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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 ‘건설과 5G 융합’ 승부수…“3년내 1兆 매출 목표”
입력 2020-08-18 08:34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샤오미 한국 총판을 맡고 있는 한국테크놀로지의 올 상반기 흑자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세간의 관심에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3년 내 연 매출 1조원에 도전할 것이란 목표를 세웠다.
18일 한국테크놀로지에 따르면 회사는 올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1.5배 늘어난 매출 1415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달성하는 등 놀랄만한 약진을 보여주고 있다.
회사는 연말에 실적이 집중되는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매출과 샤오미 총판 사업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점을 근거로 하반기 매출과 이익 모두 상반기 대비 2배에 가까운 호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의 계산대로라면 한국테크놀로지의 올해 매출은 4000억~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내년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추진하는 수천억원대의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고 샤오미와도 새로운 플랫폼 사업도 구상하는 만큼 매출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연내 방한 움직임이 빨라진 점도 한국테크에게는 긍정적이다. 신용구 대표는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고, 6년만에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3년 내 연 매출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 시진핑 주석의 연내 방한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되면 중국의 대표적 기업인 샤오미 생태계 안착에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건설과 5G 융합을 회사의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선 ‘건설과 5G 융합이라는 목표가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데, 대우조선해양건설과 IT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 중인 한국테크놀로지의 시너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 대표는 전통 건설 사업만을 고집하면 미래 먹거리를 잃게 된다. 가까운 미래에 5G통신과 스마트가 연계된 건축 요소기술을 보유한 건설사의 약진이 매우 활발해 질 것”이라며 언택트 시대의 새로운 생각과 방식으로 5G 시대의 사업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7년 설립 후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자동차 전장사업과, 샤오미 스마트폰 총판 사업,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을 통한 건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국테크놀로지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달성과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열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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