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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수비수’ 김진혁 K리그 100경기 달성
입력 2020-08-18 08:23 
사진=상주시민프로축구단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공격수/수비수 김진혁(27)이 K리그 1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대구FC 그리고 병역의무를 이행 중인 국군체육부대축구단 ‘상주 상무에서 이룬 업적이다.
상무는 8월15일 FC서울과 2020 K리그1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비록 팀은 패배했지만, 김진혁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진혁은 특별한 것은 없었다. 평소처럼 임했다. 벌써 K리그 100번째 경기인데 모두에게 감사하다.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2015시즌 대구에서 데뷔한 후 3부리그(당시 내셔널리그) 울산 현대미포조선 돌고래로 임대된 2016년을 제외하면 모두 K리그에서 활약했다.
김진혁은 내셔널리그로 임대됐을 때는 무척이나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을 돌아보고 발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K리그 100경기를 치르는 동안 공격수와 수비수를 오갔다. 김진혁은 학창시절부터 공격수였지만 2017년 수비수로 변신했다. 두 시즌 동안에만 대구에서 57경기 5골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김진혁은 당시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공격수를 고집했다면 프로축구선수로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수비수로서 하나라도 더 배우고 열심히 준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나 2019시즌 안드레(48·브라질) 대구 감독은 김진혁에게 다시 공격수로 뛰어 달라고 요청했다. 김진혁은 6경기 4득점 1도움으로 맹활약한 후 그해 4월22일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상무에 입단했다.
김태환(49) 상무 감독은 수비 자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김진혁에게 주전 센터백을 맡기고 있다. 공격수-수비수-공격수 그리고 다시 수비수로 달성한 K리그 100경기 출장이다.
김진혁은 (2017년) 수비수로 전환하지 하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 이번 시즌 상무에서는 전보다 더 수비력을 인정받고 있어 즐겁게 축구하고 있다”라며 반복되는 포지션 변경에 대해 말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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