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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신소율 “내 편 ♥김지철 만나 안정감…2세는 아직”
입력 2020-08-18 07:00 
신소율이 지난해 결혼 후 안정감을 느낀다며 행복해 했다. 제공|그노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새댁 신소율(36)이 남편 김지철에 대한 깊은 애정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영화 ‘태백권(감독 최상훈) 개봉을 앞두고 만난 신소율은 미소가 가득했다. 신인 때 느꼈던 맑고 긍정적인 에너지는 여전했다. 달라진 게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둔 안정감, 오랜 경력으로 더욱 단단해진 내면이었다.
지난해 12월 뮤지컬 배우 김지철과 결혼한 신소율은 아직 결혼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많은 게 변했다. 내 편이 생겼다는 것에서 엄청난 안정감을 느낀다”며 행복해했다.
그동안 후회 없이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이 길을 걸어오긴 했지만 힘든 순간도 많았어요. 압박감, 제게 씌어진 어떤 프레임, 고정관념 등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갈증도 많았고요. 카메라 앞에서는 항상 행복했지만 그 외의 시간에서는 힘든 시간들도 꽤 많았어요.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주고 어떤 이야기든 진심으로 들어주고 응원해주는 내 편이 생기니 안정감이 생기더라고요. 마인드 컨트롤이 저절로 되는 것 같아요.(웃음)”
밝고 쾌활한 이미지 뒤에 남모를 고민을 해온 그. 나이, 연기, 역할, 트렌드 등 배우의 길을 보다 만족스럽게 걸어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치열하게 고뇌해온 흔적이 역력했다.

실제 내 모습, 내가 선호하고 추구하는 가치관, 그러나 나의 현실 등에서 여러 가지 생각과 상상을 많이 해온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얻은 것도, 힘들었던 것도 많았고요. 이제는 좀 더 비워내고 스스로를 격려하고 받아들이는 데 수월해진 것 같아요.”
그는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왔지만, 정말 좋은 작품들을 많이 만났지만 스스로에게 만족스러운 연기를 했던 기억은 별로 없다”면서 그때 그때 내 인생 경험을 잘 녹여 보다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고 성숙한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배우가 나이를 먹어가는 게 유쾌한 것만은 아닌데 ‘스카이 캐슬 ‘부부의 세계 등 다양한 작품에서 멋지게 활약하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나 또한 결혼 후 이런저런 새로운 경험을 통해 나 자신을 찾아가면서 많은 용기와 기쁨을 얻고 있다. 이제는 잘 늙어가고 싶다는 설렘과 바람이 더 크다”며 환하게 웃었다.
신소율은 남편 김지철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제공|그노스
2세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가지려고 한다. 시기가 중요한 것 같다. 제가 나이보다 좀 늦은 캐릭터들을 맡는데, 아기 때문에 하고 싶은 캐릭터를 못 하게 될 수도 있지 않나. 남편이 그거에 대한 걱정을 해준다"고 답했다.
남편에게 엄청 의지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외동딸이라 독립도 좀 빨리 한 편이고 그래서인지 엄마 아빠한테 찡찡대는 걸 빨리 안 했고요. 부모님한테도 그리고 어느 곳에서도 씩씩한 모습만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을 만나 솔직한 저를 보게 됐어요. 서로의 미래에 누가 되지 않도록 책임감도 더 강해졌고 오히려 꿈에 대한 확신도 커졌고요. 결혼 참 잘 했죠? 하하!”
통쾌한 한국형 무협 액션을 표방한 영화 태백권은 전승자가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지압원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예측불허 코믹 액션이다.
오지호가 허당미 가득한 금손 지압사로 재취업한 태백권 전승자 성준으로, 신소율이 지압원의 사장이자 내조의 여왕 보미로 각각 분했다. 성준과 20년간 동고동락하며 태백권을 연마한 의리파 사형 진수 역에는 정의욱이 열연을 펼친다. 20일 개봉.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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