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요트원정대` 최시원 "육지 아닌 바다에서 지내는 것 로망이었다"…로망과 다른 요트원정대 생활
입력 2020-08-17 21:1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새롬 객원기자]
최시원이 요트원정대 생활을 앞두고 로망을 드러냈다.
17일 첫 방송된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는 모험을 꿈꿔왔던 네 남자가 요트를 타고 태평양 항해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과 대한민국 최초 무기항, 무원조로 홀로 요트 세계 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이 태평양으로 항해를 떠난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출항 전 원정대에 참가 신청한 이유를 말했다. 장기하는 "살던 대로만 살면 재미었다. 재미있으려고 하는 것이다. 사막 한복판에서 노래 녹음을 하려고 캠핑카에서 사막 생활을 한 적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생이 한정돼있는데 그때그때 새로운 경험을 해야 재밌게 살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최시원은 "인생에 한가지쯤 로망이 있을텐데 그중 하나가 배 타고 나가는 것이었다. 갑판에 앉아서 육지가 아닌 바다에서 지내는 게 신기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시원은 요트 생활을 하면서는 험난한 파도를 버티며 기대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송호준은 "몸짓이나 큰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발사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요트 여행을 통해 얻게 되는 힘이나 에너지가 제 다음 작업에 영감이나 소재로 쓰이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트원정대 팀 닥터인 신경외과 전문의 임수빈은 요트 운전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었다. 그는 2011년도에 요트를 배우기 시작한 요트 경력 10년차이자 입상 경력을 보유한 실력자다. 그는 "모험은 그 사람의 피에 흐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요트원정대 캡틴 김승진은 "대부분 처음 항해이기 때문에 불안감도 있었다.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을 때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란 불안감과 설레임도 어마어마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9일 동안 총 5,016시간을 무기항, 무원조로 요트 세계 일주를 해낸 능력자다. 그는 "사람들은 늘 자유로움에 대한 동경이 있다. 인간은 모험하는 동물이다. 그런 본능을 자극하는 존재가 바다와 항해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장기하는 "대자연을 많이 만나는 여행은 실망을 시키지 않더라. 그런데 이렇게 자연에 크게 노출되는 경험이 없었다"고 말했다. 진구는 "나는 사람들 이야기 듣는 게 좋다"고 말했다. 최시원은 "바다 위에선 연안만 해봤지 대양을 횡단해본 적은 없었다"며 "여기서 20일을 잘 견뎌내면 육지에서의 일은 아무 일들도 아닐 것 같았다"고 말했다. 송호준은 "이번 여행에선 최대한 성실하지 않게 게으름을 피우자가 모토"라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첫 항해를 연습해봤다. 최시원은 "출항 전에는 자신감 뿜뿜이었는데 지금은 반으로 줄었다"고 걱정했다. 진구는 "앞으로 흔들리는 바이킹은 타봤는데 옆으로 흔들리는 건 처음"이라며 "24시간 동안 어떻게 바이킹을 타냐"고 걱정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