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의도순복음교회 확진자 3명 발생…성가대 마스크 '미착용'
입력 2020-08-17 19:30  | 수정 2020-08-17 19:53
【 앵커멘트 】
등록된 교인만 56만 명이 넘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확진자가 속한 성가대는 예배 당시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공식 확진자 3명을 포함해 10명 넘게 추가 감염됐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은 총 3명입니다.

모두 경기도 거주자로 그제(15일) 확진됐는데, 1명은 이 교회 소속 성가대원입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현재 여의도순복음교회 본당과 주변 건물은 모두 문이 닫혀 있는데요. 확진자가 다녀갔던 이곳 세계선교센터 건물 앞에도 보시는 것처럼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접촉자 10여 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시가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경기도 쪽에서 역학조사서를 저희들이 받아서 방역조치라든지 밀접자에 대한 조사하는 것을 오늘부터 시행할 예정이고요."

방역 당국은 지난 9일 성가대 연습과 예배 과정에서 전파가 이뤄진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성가대원들은 방역 조치 강화 전까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
- "강화 조치 이후에 마스크를 꼈고요. 성가대석이 이제 워낙 넓으니까 어쨌든 마스크 안 착용한 건 맞아요."

이 교회에 등록된 교인 수만 무려 56만 명.

세계 최대 규모 대형교회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정지훈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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