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대상은 `재거리: 잠비아 록밴드의 전설`
입력 2020-08-17 17:54 

이탈리아 출신 지오 아를로따 감독의 '재거리: 잠비아 록밴드의 전설'이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경쟁부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국제경쟁'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대상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올해 심사위원단은 심사위원장 이명세 감독부터 신지혜 CBS 아나운서, 영화 '무뢰한'(2015)의 오승욱 감독, 리양필름 이한승 대표, 씨네21의 장영엽 편집장 등 5인으로 구성됐다. 심사위원단은 "음악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잃지 않는 록밴드의 드라마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모든 분께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영화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작으로 선정된 '재거리: 잠비아 록밴드의 전설'에는 총 2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재거리: 잠비아 록밴드의 전설'은 록밴드 '위치(WITCH)'의 흔적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음악영화다. 이 밴드는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잠비아에서 롤링스톤스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지오 아를로따 감독은 이 영화에서 연출과 록밴드 매니저의 1인 2역을 맡았다. 1970년대 잠비아에서 유행한 록의 경향인 '잠록'을 선보이며 '위치'의 보컬이었던 록스타 '재거리'의 삶과 음악을 세계에 알린다.
대상작 '재거리: 잠비아 록밴드의 전설'은 영화제 공식 온라인 상영관인 '웨이브'(wavve)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국제경쟁'의 대상 후보작이었던 6편의 음악영화 또한 볼 수 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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