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관심·논쟁·비전 없는 8·29전대" 조응천 비판에…신동근 "동의 못해"
입력 2020-08-17 16:50  | 수정 2020-08-24 17:07

다가올 더불어민주당의 8·29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직에 도전하는 신동근 의원은 17일 같은당 조응천 의원의 '관심·논쟁·비전 3무(無) 전당대회' 비판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당 내부에서 조 의원처럼 문제 제기를 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3무 전당대회라는 제적에 대해 최고위원 출마자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말로만 민생을 외쳤다'는 조 의원 인식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말로만 민생을 말하지 엉뚱한 일을 하고 있다' 식의 프레임이 절대 우리 내부에서 작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 전당대회를 돌아보자"라며 "분명 비정상, '관심'이 없고 '논쟁'이 없고 '비전'도 없는 3무 전당대회"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내가 대표가 되면 민주당을 이렇게 이끌 것이고', '내가 최고위원이 되면 당은 저렇게 달라질 것이다'라고 하는 분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청와대와의 수평적 관계설정에 대해서도 언급하시는 분이 없던 것 같다"고 이번 전당대회가 '3무 전당대회'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전당대회까지) 열흘이면 짧은 시간도 아니다"라며 "제대로 토론 좀 하고 논쟁 좀 하자"라고 촉구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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