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文정권 레임덕은 9월부터"
입력 2020-08-17 15:53  | 수정 2020-08-24 16:07

제19대 대통령 선거 때 보수야당 대통령 후보를 지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7일 문재인 정권의 레임덕 시기를 '오는 9월'로 예측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서민들의 꿈은 단순하다"며 "가장 바라는 꿈이 '내 집 갖기' 및 '내 자식 잘 되기'에 집중된다. 그것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사회는 불안해지고 정권은 무너진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가 부동산 문제를 시발로 '9월부터 문재인 정권은 붕괴될 것'이라고 예측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라며 "이념 문제와 달리, 민생 파탄은 좌우를 막론하고 (여론이) 분노한다"고 현 정권의 9월 레임덕을 설명했다.
이어 "제대로 된 부동산 정책은 대학시절 하숙집에서 월세로 갔다가 전세로 가고, 13평 서민 아파트로 출발해서 24평·33평·45평 아파트로 집을 키워가는 정상적인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 주는 정책이 올바른 정책"이라고 부연했다.

홍 의원은 재차 "부동산 시장을 억누르고 징벌적 과세로 강압하고 재개발·재건축을 억제 한다고 해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의 이러한 예측은 최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반응과 연관이 깊다.
한국갤럽이 지난 14일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다'는 응답 비율은 65%다. 반면 '잘하고 있다' 응답자는 18%에 불과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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