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무현·문재인 철학 완전히 다르다" 한목소리 낸 안철수·진중권
입력 2020-08-17 14:4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와 긴급대담을 가진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채널에 공개했다. 사진은 안 대표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문재인 정권은 노무현 정권의 버전2가 절대 아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와의 긴급대담'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 13일 약 3시간30분간 긴급대담을 가졌고,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11시를 시작으로 두 사람의 대담을 20분간 여러 회차로 나눠서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1탄-문재인에게 뜨악한 이유'다.
안 대표는 이번 영상에서 "현 정권은 노무현 정권의 버전2가 아니다"라며 "노 전 대통령은 진정한 의미에서 민주주의자였다"라고 운을 뗐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기본 중 기본은 삼권분립이지만 (현 정권에서) 지금 벌어지는 일은 행정부가 제일 위에 있고 나머지 입법·사법부가 그 밑에 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유지되는 것은 대통령 지지율 때문"이라며 "이 지지율의 상당 부분은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라고 돼 있지만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철학 자체가 다르다"고 부연했다.

안 대표는 재차 "(문 대통령이 쓴 노 전 대통령의 아우라가) 그것이 빨리 걷어져야 한다"며 "무엇을 해도 지지하는 콘크리트 지지율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바뀌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지금 대깨문·문빠(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들은 사실은 유사 파시즘"이라며 "이견을 내는 사람을 쫓아다니면서 집단적으로 이지메(따돌림)를 한다. 그런 대깨문의 행태를 질문했을 때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다채롭게 하는 양념이라고 했다. 그때 뜨악했다"고 안 대표 주장에 힘을 실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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