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등학교에 `인공지능` 교과목 신설...이르면 내년 2학기부터 적용
입력 2020-08-17 14:08 

이르면 내년 2학기부터 고등학교에 인공지능(AI) 교과목이 신설된다.
교육부는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 고등학교 보통교과의 진로 선택 과목으로 '인공지능 기초'와 '인공지능 수학'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은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일부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극히 일부 고교에 한정해서만 인공지능 융합 교육과정을 시범적으로 운영해왔다. 모든 고교에 인공지능 교과목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현재 고교 교과목은 보통 1학년생들이 듣는 '공통 과목'과 2~3학년생들이 선택해 듣는 '일반선택 과목' 및 '진로 선택 과목'으로 구분된다. 인공지능 관련 과목은 고교 2~3학년생들이 주로 듣는 진로 선택 과중 중 하나로 추가될 예정이다.
따라서 인공지능 수학과 인공지능 기초 두 과목 모두 선택 과목이여서 학생 선택 여부에 따라 배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각 학교는 학생들의 희망 여부를 조사해 과목 개설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달 31일까지 행정예고에 대한 의견을 받는다. 이후 교과서 출판사들이 교과서를 집필한 뒤 심의 과정을 거치기까지 통상 1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르면 내년 2학기부터 인공지능 교과목이 고교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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