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국가 방역에 명백한 도전"…전광훈 목사 고발
입력 2020-08-17 11:06  | 수정 2020-08-17 12:44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도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일부 교회의 행태에 대해 국가 방역 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는 자가격리조치를 어기고 조사대상 명단을 은폐한 혐의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대규모 집단 감염우려가 커진 광화문 집회에 대해 "격리되어야 할 사람이 집회에 참석해 전국에 코로나19가 퍼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이는「"국가 방역 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해당 부처에 불법 행위에 대해 엄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방역에 방해하는 일체의 위법행동에 대해서는 국민 안전 보호와 법치확립 차원에서 엄단할 것."

문 대통령은 전국의 교회에 대해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종교활동을 하도록 정부가 특별한 협조를 구하라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제2의 신천지 사태가 수도권에서 우려된다며 단호한 조치를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는 회의 직후 사랑제일교회가 위치한 성북구 보건소를 찾아 방역 실태를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사랑제일교회 성도들께서도 역학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는 것만이 공동체 안전을 위해 시급한 의무임을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곧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고, 추미애 법무 장관도 행정명령 위반에 대한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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