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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도시, 전남편 배드파더스에 고발한 이유 "10년간 양육비 0원"
입력 2020-08-17 09:0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프랑스 출신 방송인 이다도시가 전남편과 이혼 후 10년간 자녀 양육비를 한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다도시는 16일 방송된 SBS스페셜 ‘아빠를 고발합니다 편 인터뷰에 직접 나서 이혼 뒤 배우자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부모와 가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다도시는 최근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비양육 부모의 신상을 밝히는 ‘배드파더스에 전 남편의 얼굴을 공개한 상황. 제작진 인터뷰에서 이다도시는 10년간 전남편으로부터 두 자녀의 대한 양육비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다도시는 양육비를 한 번도 받아본 적 없었다. 처음에는 좀 기다렸다. 이혼 후 정신도 없고 혼란스러워서 상대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양육비를 지급한 적이 없고 아이들에게도 한 번도 연락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다도시는 비양육자로부터 양육비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양육비 이행관리원이 2015년에 설립되자마자 찾아가 도움을 청했으나 각종 양육비 소송에도 불구, 전 남편이 외국에 있다는 이유,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는 주장 때문에 양육비를 한 푼도 받지 못해왔다. 고심 끝 그는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전남편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이다도시 전남편과도 연락이 닿았다. 현재 베트남에서 한국 관련 업체 두 곳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전남편은 제작진의 전화에 이야기할 게 없다. 개인적인 입장이고 그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배드파더스에 남편의 얼굴을 공개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힌 이다도시. 그는 아이들과 상의했는데 첫째는 왜 아직도 오래된 이야기를 꺼내냐고 했다. 첫째는 아빠를 완전히 지웠다. 그래서 기대조차 없다. 그러나 둘째는 달랐다. 아직 어린 마음속 분노가 많다”고 했다.
이다도시는 배드파더스에 공개까지 해야 한다는 게 미안하다. 그러나 방법이 없었다”며 양육비는 나한테 내야 할 돈이 아니고 우리 애들한테 있는 영원한 빚이다. 나도 대한민국 엄마다. 우리 애들을 위해서라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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