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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다다` 이상엽, "인연 끊고 싶다"... 김보연 충격
입력 2020-08-16 21:2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이상엽은 절연을 언급했고 김보연은 충격을 받았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에서는 최윤정(김보연 분)과 갈등을 벌인 윤규진(이상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영달(천호진 분)은 송나희(이민정 분)를 나무랐다. 그는 "너네 만난다는 게 사실이야?"라며 "이러고 다시 만날 거 뭐하러 이혼을 했어? 그때 아버지가 말릴 때 불행해지기 싫어서 이혼한 거잖아"라고 했다. 송나희는 "그랬는데 더 미워하기 싫다는 거 자체가 마음이 남아있다는 걸 너무 늦게 알게 됐어요. 규진이도 저도"라고 밝혔다. 이어 "어렵게 다시 만났지만 저희에게 필요한 시간이었어요"라고 덧붙였다.
송영달은 추후 재결합을 물었다. 송나희는 "아니요. 당분간은 만나 보기로 했어요. 예전에 연애할 때처럼"이라며 "아직은 어머님 감당할 수도 없고"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장옥분(차화연 분)과 송영달은 송나희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송나희는 "알아요. 아는데 지금은 우리만 보고 제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고 싶어요. 우리 힘들게 여기까지 온 거예요"라고 입장을 유지했다. 이에 장옥분은 "난 싫어. 사람 쉽게 안 변해. 시작하지마"라고 완강한 모습을 보였다.

최윤정은 "내가 걔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면서. 그럴 거면 왜 이혼을 했냐고"라고 윤규진에게 따졌다. 윤규진은 "엄마, 생각좀 바꿔서 아들이 사랑하는 여자 봐주면 안 될까?"라며 "송나희 아니면 나 평생 혼자 살다 죽을 수도 있어" 부탁했다. 그럼에도 최윤정은 "정 둘 중 결혼해야 한다면 재석이가 해. 그집 막내면 몰라도 송나희는 안 돼. 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 돼"라고 완강한 모습을 보였다.
송나희는 "이상하게 차분하네. 괜찮아"라고 답했다. 윤규진은 "우리가 강해지긴 했나봐. 각오한 게 있어서 그런가 괜찮네"라고 화답했다. 그는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들킨 게 당황스럽긴 하다"고 했다. 송나희는 "우리 많이 강해지긴 했지"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았다. 윤규진은 "힘줄 게. 같이 이겨내자고"라고 했다.
윤규진은 송영달과 장옥분을 만나러 갔다. 장옥분은 "내가 자네 참 예뻐했지. 근데 어떻게 나희가 힘든 상황을 외면해? 유산이 얼마나 찢어지는 아픔인데"라며 "나희가 유산 때문에 힘들어 한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자네를 용서할 수가 없어"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뒤늦게 알게 된 송영달도 섭겁함을 밝혔다. 이에 윤규진은 "만회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어떻게든 나희 지키고 싶습니다"고 부탁했다.
최윤정은 송나희에게 만남을 청했다. 그는 "우리 상극이야. 그거 벌써 까먹었니? 왜 다시 우리 규진이냐고"라고 물었다. 송나희는 "규진이 아니면 안 돼서요"라고 답했다. 이어 "어머니는 제가 그렇게 싫으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최윤정은 "너도 나 싫잖아"라며 "나 너 싫어. 그냥 싫은 게 아니라 너무 싫어"라고 냉정하게 반응했다.
강초연(이정은 분)은 장옥자(백지원 분)과 함께 장옥분의 기분을 풀어줬다. 그는 "나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언니처럼 태어나고 싶어요. 제일 부러워요"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지금 언니 속이 너무 상하겠지만 적당히 버티다가 져줘요 그냥. 돌아가신 우리 스님 말이 자식은 하늘에서 부모를 선택하는 거래요. 부모는 자신을 선택해준 게 너무 고마워서 그 이유 하나만으로 자식들에게 천번이고 만번이고 져준대요"라며 "말리다가 잘못되면 부모 원망만 하죠. 잘못 돼도 지들이 선택한 거니까 아무 말 못하지"라고 위로했다. 장옥분은 "그땐 또 '왜 안 안 뜯어 말렸냐'고 원망할 걸?"이라며 마음이 풀린 모습을 보였다.
송영달은 송나희에게 윤규진을 가게에 방문한 사실을 전했다. 그는 "힘든 일 겪었다면서? 그런 일이 있었으면 얘기했어야지"라고 말했다. 이어 "너네 엄마가 그것만 생각하면 용서가 안 된다고 하더라. 솔직히 나도 그래. 그 집 엄마. 네 엄마 마음 이해하지?"라고 덧붙였다. 송나희는 "이해는 하는데 어떡해요? 그래도 난 규진이가 필요한데"라고 난감해 했다.
윤규진은 송나희 집으로 갔다. 그는 "장모님께 사죄 드릴 게 있어서"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아니면 어머님께 용서 못 받을 거 같아"라고 덧붙였다. 송나희는 "고집 부리지 말고 가"라고 말했다. 윤규진은 "어머님께 진심 말하고 용서 구하고 싶어. 오늘 아니면 기회 없을 거야"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장옥분을 만난 윤규진은 "털어놓고 싶은 게 왔습니다. 나희에게 말하지 못하고 저 혼자 꽁꽁 숨겨놓았던 악하고 어리석은 마음이요"라고 말했다. 그는 "임신인 거 알았을 때 너무 신기했고 들떴고 기다렸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윤규진은 "유산이 저한테도 상처였더라고요. 나희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 했는데 그게 나희를 위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차라리 끌어 안고 울었어야 했는데. 솔직히 겁났습니다. 제가 회피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절대 그러지 않을 겁니다"라고 했다. 장옥분은 "자네 엄마는 어떻게 해결할 건데? 어떻게 설득할 건데?"라며 "엄마부터 설득 시키고 와. 그럼 나도 생각해볼 테니까"라고 말했다.
최윤정은 윤규진에게 장옥분을 만나러 간 것을 따졌다. 윤규진은 "그 사람들 다 아쉬워. 나한테 식구였잖아"라며 "엄마, 한 번만 져주면 안 될까?"라고 부탁했다. 그럼에도 최윤정은 강경하게 반응했다. 윤규진은 최윤정이 송나희를 만난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엄마는 다른 사람에 상처 주는 거에 대해 죄책감이 없어? 나희는 반성하고 있어요. 근데 왜 엄마는 안 변하냐고. 자식들을 위해서 변해줘요"라고 울부짖었다. 이를 들은 최윤정은 "부모 연도 끊자고 하겠다?"라고 했다. 이에 윤규진은 "진짜 그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지훈(문우진 분)은 "엄마는 왜 아빠가 싫어요?"라고 송가희에게 물었다. 송가희(오윤아 분)는 "약속을 잘 안 지켜서?"라고 얼버무렸다. 이를 들은 김지훈은 "그럼 효신이 형은 왜 좋은 거예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송가희는 "약속을 잘 지켜서? 엄마 일도 잘 도와주고 우리 지훈이도 잘 챙겨주고"라고 답했다. 김지훈은 "맞아요. 형은 약속 잘 지켜요. 그래서 저도 좋아요"라고 화답했다. 이에 송가희는 "지훈이가 다 알아"라고 당황해 했다.
송가희는 박효신(기도훈 분)에게 김지훈이 이미 알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그래서 효신아, 우리 힘들 거 같아. 나 좋다고 지훈이 마음에 상처 주기 싫어. 이제까지도 충분히 힘들었어 지훈이"라고 밝혔다. 송가희는 "미안해"라고 박효신을 뿌리치고 자리를 떴다.
김지훈은 박효신에게 김승현(배호근 분)과 송가희와 함께 캠핑 간다는 사실을 밝혔다. 복잡한 감정을 잊기 위해 운동에 매진한 박효신은 유도장에 등장한 김지훈을 보고 의아해 했다. 김지훈은 "형이랑 한 약속이 먼저잖아요"라고 밝혔다. 이를 본 송가희도 뿌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는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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