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광훈 목사 비판 쇄도…이낙연 "보석 취소해야"
입력 2020-08-16 19:20  | 수정 2020-08-16 19:47
【 앵커멘트 】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자가격리 상태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신도들 다수가 어제 광화문 집회에 참여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 목사는 보석 허가 조건까지 무시하며 집회에 참석해 다시 구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광훈 목사를 비롯해 사랑제일교회 신도들 다수가 광복절 집회에 참여해 논란입니다.

특히 전 목사는 교회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가격리를 통보받았지만, 연단에 올라 마스크를 벗고 10여 분간 연설했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 목사는 위법한 집회 시위에 참여하지 않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받았는데 이것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에 "전 목사가 수천 명이 모이는 집회를 열어 방역 당국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고 있다"며 "보석 취소 신청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올렸습니다

민주당도 논평을 통해 "정부는 강력한 공권력을 행사해 신천지 사태와 마찬가지로 명단 파악과 추적, 검사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모든 국민이 정부 방역 대책에 협조해야 한다면서도 광화문 집회에서 나온 비판 목소리를 정부 여당이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전 씨의 재수감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와 하루 만에 11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의했습니다.

검찰은 관련 영상 등을 분석해 보석 취소 요건에 해당하는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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