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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소형준, 두산 상대 ‘7승 요건’…7사사구는 옥에 티 [MK현장]
입력 2020-08-16 19:15 
1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20 프로야구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KT 소형준이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슈퍼 루키 소형준(19·kt위즈)이 곰사냥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소형준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7사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쉽게 경기를 풀었지만, 6볼넷과 1사구는 옥에티였다. 1회초 팀 타선의 선취점으로 가볍게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1회 1사 후 정수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지만, 1사 1루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한숨 돌렸다. 이어 김재환은 3루수 황재균의 호수비로 막았다.
kt가 4-0으로 달아난 2회말에도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1사 후 허경민에 볼넷, 김재호에 안타를 맞고 1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최용제의 안타성 타구를 3루수 황재균이 잡아 병살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넘어갔다.
다만 3회말 실점하고 말았다. 이유찬-박건우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정수빈에게 볼넷에 이은 2루 도루를 내줘 맞은 2사 2루 위기에서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소형준은 김재환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에 놓였지만, 국해성은 1루수 땅볼 처리하며 3회말을 끝냈다.
이후 실점 없이 5회까지 막았다. 4회는 삼자범퇴. 5회말 이유찬-김인태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지만, 정수빈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한숨 돌렸다. 소형준은 이어 페르난데스에게 사구를 내줬지만, 2사 1, 3루서 김재환을 루킹삼진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올 시즌 유독 두산에 강한 면모를 보인 소형준이다. 앞서 두산 상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이날도 4-1로 앞선 6회말 전유수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날 승리하면 시즌 7승째를 거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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