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시, 지역 전체 유흥업소에 집합금지 행정조치
입력 2020-08-16 19:06  | 수정 2020-08-23 20:04

'유흥주점발 확산'에 비상이 걸린 광주 방역 당국이 지역 전체 유흥업소에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동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6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오후 7시를 기해 정부가 고위험 시설로 지정한 광주 시내 유흥 업소들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25일 자정까지 집합금지 및 시설폐쇄 행정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대상 업소는 서구 263개와 광산구 191개 등 유흥주점 666개, 클럽 16개입니다.

광주 최대 유흥가인 상무지구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 확산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광주시는 판단했습니다.


한 유흥주점과 관련해 12∼15일 확진자 7명이 발생했고 '노래방 도우미'라 불리는 유흥 접객원 확진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유흥업소는 18곳에 달합니다.

이날엔 또 다른 업소 방문자 2명(광주 229∼230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시장은 "자칫 허술하게 대응하면 (광주의) 제3차 지역 감염 대유행 소지가 있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행정 조치를 했다"며 "업소에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광주 확진자는 모두 230명, 2차 유행이 시작된 6월 27일부터는 197명입니다.

짧은 진정세를 지나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자 광주시는 집합이 제한된 고위험 시설도 경찰과 합동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대상 업소는 노래방 1천81개, 단란주점 456개, 헌팅포차 21개, 콜라텍 10개 등 모두 1천571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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