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 미국 내 금지 검토 중
입력 2020-08-16 09:57  | 수정 2020-08-23 10: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등 더 많은 중국 기업에 대해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알리바바처럼 금지를 고려하는 다른 특정한 중국 소유 기업들이 있냐고 묻자 "그렇다. 우리는 다른 것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알리바바를 콕 집어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국가 안보 등을 내세워 중국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규제 조처를 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또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틱톡에 규제를 가한 데서 보듯 대중 전방위 공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틱톡의 미국 내 사업체와 관련한 자산을 90일 안에 모두 매각하라고 모기업 바이트댄스에 명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대량으로 구매한다고 평가하면서도 중국을 향한 비판적 태도는 유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많은 것을 구입하고 있다. 그들은 나를 기쁘게 하기 위해 그렇게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거론한 뒤 중국이 바이든의 대선 승리를 꿈꾸고 있다며 "나는 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많은 다른 나라가 그렇게 되길 꿈꾸고 있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이들 국가가 마치 미국을 소유한 듯 마음대로 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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