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추적] 다시 코로나 대유행 우려…2단계 거리두기 어떻게?
입력 2020-08-15 19:31  | 수정 2020-08-15 19:48
【 앵커멘트 】
망설이던 정부가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는 소식 앞서 전해 드렸죠.
뭐가 어떻게 바뀌는 것인지 이수아 기자와 추적합니다.


【 질문1 】
다시 거리두기 격상입니다. 얼마 만이죠?

【 답변1 】
흔히 말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한 게 지난 5월이었는데 3개월 만에 다시 지침을 강화하는 셈입니다.

대신 전국이 아닌 서울과 경기 지역, 수도권에만 2단계 격상이 이뤄지는 거고요.

일단 내일(16일) 0시부터 2주간 적용하는데, 만약 그 사이라도 지금보다 상황이 더 악화한다면 추가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질문2 】
2단계, 분명히 겪었던 일인데 그 사이 어떻게 했던 것인지 다 잊어버렸습니다. 지금과 어떤 점이 달라지는 건가요?

【 답변2 】
일단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의 운영이 제한됩니다.

4제곱미터당 1명으로 사용 인원이 제한되고, 클럽·감성주점 등의 경우 합석 금지 등입니다.


원칙적으로는 2단계에선 아예 운영이 중단돼야 하지만,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2주의 여유를 더 준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12개 시설·업종이 고위험 시설로,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300인 이상 대형 학원 등이 포함됩니다.

요즘 미뤘던 결혼식을 다시 진행하는 분들도 많은데, 결혼식장 내 뷔페도 고위험시설로 분류된다는 점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오는 19일 오후 6시부터는 PC방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됩니다.


【 질문2-1 】
고위험시설 이용 외 바뀌는 게 또 뭐가 있나요?

【 답변2-1 】
집합·모임은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 모두 허용되던 것이 실내에선 50인, 실외에선 100인 이상 모이지 못하게 되고요.

최근 30%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됐던 스포츠 행사도 다시 무관중 경기로 돌아가게 됩니다.


【 질문2-2 】
만약 상황이 더 심각해져서 3단계까지 간다면 또 어떻게 되나요?

【 답변2-2 】
일단 10명 이상 모이는 것이 금지됩니다.

결혼식, 스포츠 경기 모두 중단되고요.

음식점도 오후 9시 이후에는 무조건 문을 닫아야 됩니다.

병·의원, 약국, 주유소 등 생활 필수 시설만 정상 운영되는데, 사실상 일상이 없는 거죠.


【 질문3 】
사실 이번 지역 감염 사례를 보면, 종교 시설 얘기가 많았던 것 같은데, 고위험시설 목록에는 빠져있네요?

【 답변3 】
종교시설은 현재 중위험 시설로 분류돼 있는데요.

다만 말씀하신대로 꽤 많은 전파 사례가 나오고 있는 만큼 고강도 규제를 받게 됩니다.

이번 확진자가 많았던 사랑제일교회나 우리제일교회의 경우 성가대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가정방문 예배가 빈번히 이뤄지는 등 제대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죠.

2단계 거리두기에서는 정규 예배·미사·법회 등은 열 수 있지만, 앞뒤로 이뤄질 수 있는 교인끼리의 소모임, 식사 자리 등은 모두 금지되고요.

만약 이를 어긴 사실이 알려진다면, 그나마 가능했던 정규 종교 행사조차 열 수 없게 됩니다.


【 질문4 】
보니까 서울시에서는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교인, 방문자 4천여 명 모두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명령했어요. 지자체 명령이면 어느 정도 구속력이 있는 건가요?

【 답변4 】
서울시 신규 환자 중 사랑제일교회 관련이 35%가 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교회 교인 등 4,053명에게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하는 안전안내 문자가 발송된 상태입니다.

이태원 클럽 때도 내려졌던 이행 명령인데요, 만약 어긴다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처벌이 가능합니다.

최대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고요.

만약 검사를 미루는 과정에서 본인으로 인한 확진자가 생기면 구상권 청구도 가능해집니다.


【 질문5 】
아이들 등교도 문제겠네요. 개학이 1주일 정도 남았죠?

【 답변5 】
원래 교육부 지침에 따르면 1단계에서는 학교 내 밀집도를 3분의 2 이하로 유지하면 되지만,

2단계로 격상되면 밀집도를 또 절반을 줄여 3분의 1로 유지해야 합니다.

지금은 서울·경기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비수도권 교육청의 경우 매일 등교를 준비 중인데요.

다른 지역도 언제 2단계로 격상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질문6 】
2단계로 돌아가는 건 결국 개개인의 노력이 있어야겠죠. 개인 방역 수칙 다시 한 번 설명해주세요.

【 답변6 】
더운 날씨에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조금만 더 참아야겠습니다.

손세정제 사용해주시고, 불필요한 외출·모임은 삼가해주셔야 합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타지역 이동을 삼가야겠습니다.


【 앵커멘트 】
2주를 꾹 참아내야 또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거니까요.
내가 아닌 우리 모두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이번 휴가는 집에서 가족과 보내는게 어떨까요. 이수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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