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축산물 가격 왜 오르나…원인은 '공급부족'
입력 2009-04-21 17:04  | 수정 2009-04-21 20:01
【 앵커멘트 】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감자는 '금자'로, 삼겹살은 '금겹살'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격이 급등하는 이유는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공급부족 현상은 오래가지 않을 전망입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요즘은 감자 하나도 선뜻 사기가 어렵습니다.

지난 3월에는 1kg에 2천5백 원 했던 감자가 한 달 새 두 배나 올랐습니다.

배추는 평년보다 85%나 올랐고, 돼지고기와 닭고기, 고등어도 50% 가까이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박정필 / 선영야채 주인
- "배추 이런 게 하나 1만 5천 원이에요. 지금 배추가…. 왜냐면 햇배추가 나와야 하는데 그게 아직 덜 나오니까…"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환율이 올라 닭고기 수입이 지난해보다 44% 감소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수입이 평균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더욱이 축산농가도 환율상승으로 인한 비싼 사료 값에 사육두수를 줄였습니다.

또, 채소류도 봄가뭄 등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수확이 늦어지면서 공급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하지만, 공급부족 현상은 곧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재욱 / 농식품부 채소특작팀장
- "환율이 안정되고 있기 때문에 농축산물의 공급부족현상은 예상보다 다소 빨리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5월이면 햇채소들이 시장으로 나오고, 축산농가의 사육두수도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도 공급을 늘리기 위해 정부 비축 물량을 시장에 빨리 풀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3월, 2천7백 원대였던 양파가 공급이 늘어나면서 이달에는 1천9백 원대로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결국, 이렇게 공급이 확대되면서 농축산물 가격은 곧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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