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정 총리 "서울·경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입력 2020-08-15 13:51  | 수정 2020-08-22 14:07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고비를 넘지 못하면 세계 여러 나라가 겪는 재유행으로 들어설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며 "수도권에서의 감염 확산을 최대한 신속히 차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집단감염 위험이 큰 고위험시설의 운영이 중단되고,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도 다시 금지된다.

거리두기 2단계 상향은 오는 16일 0시부터 곧바로 적용돼 우선 2주간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경험이 있어 다시 고삐를 죄는 게 힘들 수 있다"면서 "서울시와 경기도는 강화된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실천되도록 하고, 방역 당국은 지자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전국적 확산세를 차단하려면 서울·경기 지역과 생활권을 같이 하거나 이동과 교류가 활발한 지방 거점도시도 방역 노력을 한층 강화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의 협조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실천, 개인 위생수칙 준수만이 코로나19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는 최고의 백신"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03명(지역감염 85명·해외유입 18명)에 이어 이날 0시 기준 166명(지역감염 155명·해외유입 11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앞서 242명이 보고된 지난 3월 11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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