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 집수정서 감전사고…3명 참변
입력 2020-08-15 08:40  | 수정 2020-08-15 10:04
【 앵커멘트 】
어제(14일) 오전 서울의 한 오피스텔 지하에서 물을 모으고 배출하는 집수정을 점검하던 직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감전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되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동한 경찰이 급히 발걸음을 옮기고, 소방대원이 통제선을 설치합니다.

어제 오전 11시 30분쯤, 서울시내 오피스텔 지하에서 집수시설을 점검하던 건물 직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직원들은 이곳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었는데,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모두 사망했습니다."

건물 지하 2층에서 펌프교체 수리작업 중이던 직원 2명이 갑자기 연락이 되지 않자, 관리소장이 구조에 나섰는데 함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건물 관계자
- "전화를 안 받으니까 왜들 이러지 하고 쫓아 나가셨거든요. 그 상황까진 같이 있어서…."

사고가 발생한 집수정은 건물 내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을 모으고 배출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이 시설을 점검하다 감전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시설 고장이 이번 폭우와 관련이 있는지 등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고용노동부 관계자
- "전기 문제로 고장이 나서 내려가셨다가 연락이 안 돼서 찾아보니 세 분이 돌아가셨다…."

경찰은 현장감식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PKW712@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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