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인터뷰①] ‘제이미’ 조권 “군 제대 후 복귀작, 정규외박 써 오디션 지원”
입력 2020-08-15 08:01 
뮤지컬 `제이미`에 타이틀롤로 출연 중인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조권. 제공│쇼노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조권(31)은 군 제대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중이다. 그는 뮤지컬 ‘제이미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인생작을 만났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뮤지컬 제이미(원제: Everybodys Talking About Jamie)는 가슴 따뜻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드래그 퀸이 되고 싶어 하는 17세 고등학생 제이미의 꿈과 도전, 그리고 가족의 사랑을 그려낸 작품이다. 9월 11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영국 BBC의 다큐멘터리 제이미: 16살의 드래그 퀸(Jamie: Drag Queen at 16)(2011)에서 소개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제이미는 진정한 자아를 찾아 나가는 특별하고 당찬 17세 고등학생 ‘제이미의 꿈과 도전, 가족의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현재 웨스트엔드에서 가장 핫한, 웰메이드 신작이다.
지난 2018년 8월 6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 1년 6개월간 국방의 의무를 다한 조권은 3월 24일 만기 전역했다. 군 복무 중 ‘제이미 오디션에 지원했을만큼 제대 후 선택한 첫 뮤지컬 ‘제이미에 대한 조권의 애정은 남달랐다.
‘신흥무관학교 작품 중 분장실에서 에메랄드 빛 ‘제이미 오디션 공고를 봤어요. 유튜브로 영상을 찾아봤죠. ‘나 아니면 누가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역하고 딱 공연하면 되겠더라고요. 운명인가 싶을 정도로 스케줄이 잘 맞을 것 같았어요. 당시에 ‘귀환 지방 공연이 잡혀있었는데 오디션 날짜랑 맞물렸어요. ‘귀환 때문에 오디션 일정을 바꿔달라고 할 수 없어서 포기하려던 찰나에 ‘귀환 공연이 취소됐어요. 부대 대장님께 말씀드려서 정규외박을 쓸 수 있었고, 덕분에 1차 오디션을 볼 수 있었어요.”
조권은 "`제이미`라는 작품의 포문을 연 배우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제공│쇼노트
조권은 2003년 SBS ‘박진영의 영재육성 프로젝트-99%의 도전에서 어린 나이에 빼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발탁됐다. 이후 2008년 그룹 2AM 멤버로 데뷔하며 본격적으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조권에게 ‘제이미는 ‘영재육성 프로젝트만큼 간절했다.
이거 안하면 죽을 때까지 후회할 것 같았어요.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제이미를 해야지, 놓치면 땅을 치고 후회할 것 같았죠. 사활을 걸고 오디션에 임했어요. 작품이 트렌디해서 꽂혔던 것 같아요. 넘버들이 팝스러웠고,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들었어요. 예능에서만 보여드렸던 끼가 넘치는 모습을 무대 위에서 예술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이미 무대가 더욱 간절했죠.”
‘제이미는 영국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매력을 그대로 재현하는 레플리카(Replica) 방식으로, 아시아 최초로 공연된다. 아시아 초연 배우라는 부담감도 상당했을 터. 그러나 조권은 ‘부담보다는 ‘자부심을 더 크게 느꼈다.
아시아에서도 대한민국에서도 초연이잖아요. 1대 제이미라는 자부심이 있어요. ‘제이미 캐스팅 기사가 떴을 때 주변에서 정말 연락을 많이 해주셨어요. 세계에서 가장 최고인 제이미가 될 것 같다고 극찬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자부심이 더 생겼죠. ‘제이미라는 작품의 포문을 연 배우로써 큰 자부심을 느끼고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무대에 서고 있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shiny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