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학기 전면등교 가능할까…잇단 확진에 학교도 '초비상'
입력 2020-08-14 19:31  | 수정 2020-08-14 19:41
【 앵커멘트 】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이미 2학기 전면등교 방침을 정한 일부 시도교육청으로선 난감한 상황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까지 검토되면서, 교육 당국도 등교 방식을 어떻게 할지 재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교육부가 내놓은 방안은 지역과 학교 여건에 따라 2학기 교내 밀집도를 3분의 2로 권장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금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유지된다는 전제에 따른 겁니다.

지역 전파 우려가 없었던 일부 지역은 '전면 등교' 방침을 정하기도 했지만, 며칠 사이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 인터뷰(☎) : 비수도권 교육청 관계자
- "크게 (지역사회) 위험 요인이 없어서 (전면등교) 해보자 한 거였는데, 이렇게 상황이 돌변하니까 부담스러운 건 있죠. 현재…."

이번 주, 서울과 경기도 용인과 부산에서 고등학생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올라가면,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등교인원을 전교생의 3분의 1로 줄여야 합니다.

개학을 준비하는 학교도 혼란스럽습니다.

학력 격차가 벌어질까 2학기도 우려되는 상황인데, 또 전면등교를 하면 교내 거리두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 인터뷰(☎) : 비수도권 초등학교 교사
- "꼭 전면등교는 아니다, 학교에서 알아서 해라 이렇게 얘기가 됐어요. 지금 학교 학생 수에 따라서 설문을 하게 될 것 같아요."

교육부는 다음 주 각 시도교육청과 2학기 등교 방식을 협의하고 개학 후 2주간은 등교인원을 제한하는 등의 방침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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