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지지율 39%, 취임 이후 최저…청와대 "엄중히 인식"
입력 2020-08-14 19:31  | 수정 2020-08-14 20:05
【 앵커멘트 】
같은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핵심지지층인 30대에서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는데 부동산 정책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5%포인트 떨어진 39%를 기록했습니다.

취임 뒤 최저 지지율로 일명 조국 전 장관 사태가 벌어졌던 지난해 10월과 같은 수치입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13% 포인트나 지지율이 떨어진 서울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세대별로는 핵심 지지층인 30대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부정평가도 53%를 기록한 가운데 응답자의 35%는 부동산 정책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결국 부동산 문제에 민감한 서울 거주 30대가 현 정권에 대한 실망감을 강하게 드러낸 거란 분석입니다.

수석 5명을 바꾸며 청와대 비서진을 일신한 청와대는 여론조사 결과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심기일전해 수해 복구와 코로나 방역, 주거 정의 실현을 포함한 경제 문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결국 제대로 된 국정 운영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일각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의 사표를 반려하며 청와대가 쇄신하는 모습을 제대로 못 보여준 것이 중도층의 등을 돌리게 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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