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사 집단휴진, 대형 병원 혼란 없어…밤 10시까지 연장 근무
입력 2020-08-14 19:31  | 수정 2020-08-14 19:46
【 앵커멘트 】
이처럼 전국의 의사들이 오늘 오전 8시부터 집단 휴진에 돌입했지만, 대형 병원의 진료 공백은 거의 없었습니다.
미리 외래와 수술 일정을 조정하고 비상 진료 시스템을 가동했기 때문인데, 일부 병원에선 오늘 밤 10까지 진료를 연장합니다.
이어 이수아 기자가 대형병원을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오늘(14일) 하루 집단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대부분 대형 병원 진료는 평소와 다름 없이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대형병원 내원 환자
- "평소보다 더 많이 기다리거나…."
- "오늘은 그렇게 많이 안 기다렸어요. (불편한 것) 없어요. 잘했어요.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이곳 서울대병원의 경우, 오늘 외래 진료 환자는 평소보다 6%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휴가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병원 측은 분석했습니다."

진료 차질을 우려한 병원과 의료진이 미리 외래와 수술 일정을 조정한 데다,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 인력이 자리를 지켰기 때문입니다.


앞서 한 병원에선 오늘(14일)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인턴의 연차 사용과 외출을 불허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비상 진료 시스템을 가동하고, 일부 병원 진료를 밤까지 연장토록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서북·은평·동부·북부·서남병원에서는 내과 등 필수진료 중심으로 외래 진료를 밤 10시까지 연장하는…."

하지만 이번 고비를 잘 넘기더라도 앞으로 의사 집단 휴진이 반복된다면 의료 공백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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