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할머니가 '괜찮다' 할 때까지 해법 찾을 것"
입력 2020-08-14 19:30  | 수정 2020-08-14 20:36
【 앵커멘트 】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늘(14일)은 마침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피해 할머니들이 '괜찮다'고 할 때까지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는데, 내일 광복절 경축사에 관련 메시지가 담길지 주목됩니다.
이어서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증언한 날입니다.

▶ 인터뷰 : 고 김학순 할머니 (1991년 8월 14일 첫 증언)
- "내 말에 반항하면 너는 여기서 죽는 거야. 죽고. 그때 결국 그 사람한테 참 계집애가 이 꽉 물고 강간을 당하는…. 그 참혹한…."

이후 용기를 얻은 다른 할머니들의 추가 증언이 이어지면서 8월 14일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 됐습니다.

그리고 그 기념행사가 이용수 할머니 등 피해 할머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 피해 할머니들이 만족할 만한 해법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피해자 중심주의' 입니다. 정부는 할머니들이 "괜찮다"라고 하실 때까지 할머니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것입니다."

이어 피해자를 넘어 '인권 운동가'가 된 할머니들을 존경한다며, 최근 논란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할머니들은 위안부 운동의) 과정과 결과, 검증 전 과정에 개방성과 투명성을 갖춰 다양한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셨습니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에 "대화의 길로 나오라"고 했던 문 대통령이 올해는 어떤 한일 관계를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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