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장마 이제 그만"…주말까지 경기 남부 300㎜ 쏟아진다
입력 2020-08-14 17:20  | 수정 2020-08-21 18:04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한 장마가 이번 주 주말까지 이어지고 끝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오늘(14일) 늦은 밤부터 내일(15일) 오전 사이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청 북부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울·경기도에는 매우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고, 특히 경기 남부에는 300mm 이상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북한 지방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된 덥고 습한 공기와 만나 서울·경기 지역에 남북 방향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강수대를 만들면서 내리는 것"이라며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는 클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다.


내일 늦은 오후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 100∼200mm(많은 곳 경기 남부 300mm 이상), 강원 영서·충북 북부·서해5도 50∼150mm, 강원 영동·경북 북부 20∼80mm, 충청 남부 5∼40mm입니다.

중부지방의 경우 지난 6월 24일 장마가 시작된 이래 54일째인 모레(16일) 끝이 날 전망입니다. 이로써 올해는 역대 처음으로 장마 기간이 50일 이상 이어진 해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현재는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를 제외한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모레까지 낮 기온이 경북은 35도 이상, 남부지방과 강원 동해안, 제주도는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6∼36도,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7∼36도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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