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아스트, 2분기 영업이익 13억원…전년比 70.5%↓
입력 2020-08-14 17:12 

항공기 정밀구조물 제작 업체 아스트는 지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0.5%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3억원으로 64.3% 줄었고 순손실은 8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보잉의 737-Max 기종의 운항정지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운영 상 실제 비용 발생 증가의 결과라기 보다 회계적 비용 발생에 따른 손실 폭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아스트 관계자는 "회계상 비용 발생에 따른 손실로 인해 기발행한 전환사채 관련, 이자비용 인식기간 변경으로 반영된 비용"이라면서 "이는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 상 비용으로 회사의 향후 성장성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마찬가지로 기타비용 발생 손실도 회계 처리상 발생 손실"이라면서 "관계사의 보유 주식을 기존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액으로 바꿔 평가하다 보니, 평가 차액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반기 누적 순손실 124억원에는 영업 외 평가 등 손실과 파생상품 평가손실 등 총 129억원의 장부상 손실이 반영됐으며 이런 회계상 손실을 제외하면 사실상 순이익을 냈다는 설명이다.
아스트는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항공기 제조사 공장들의 생산량 감소로, 항공기 부품 및 동체를 제작 납품 매출에도 다소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 수주 잔고가 3조원 이상 규모로 충분하고,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슈퍼티어1 민항공기 제작업체로서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자평했다.
아스트는 항공산업이 정상화가 되면 자연스럽게 매출액도 회복할 것이라 보고, 회사의 성장에도 박차를 나갈 계획이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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