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상청의 'AI 예보관' 개발…'오보청' 논란 해소할까
입력 2020-08-14 15:31  | 수정 2020-08-21 16:04

노르웨이 기상청은 지난 11~12일, 우리 기상청의 낮은 정확도에 사람들이 해외 기상청을 찾게 된 결과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이에 정부 당국은 그제(12일) 기상청이 일기예보 정확도 향상을 위해 AI 기상예보 보좌관 '알파웨더'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노르웨이 기상청은 컴퓨터가 계산한 수치를 그대로 예보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예보관의 판단이 개입됩니다.

기상청의 '오보청' 타이틀은 여기에서 비롯된다는 일부 전문가의 의견도 있습니다.


정부 당국이 AI 예보관 개발을 발표한 것도 이러한 의견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혜숙 인공지능예보연구팀 팀장은 "인공지능이 기후를 다 예측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평범한 기후는 AI가 주도적으로 맡고, 예보관은 위험 이상 기후를 집중해서 분석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팀장은 "현재는 한 명의 예보관이 시간마다 날씨 해설도 하고 수십만 데이터도 확인해야 한다"며 "태풍 등 이상기후가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면 처리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AI 예보관이 도입된다면 기존 예보관의 부담을 덜어주고 예보 정확성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지적했듯 기상이변의 증가하기 때문에 AI 예보관을 도입하더라도 정확한 예보가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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