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으로 할머니들께 보답하겠다"
입력 2020-08-14 11:31  | 수정 2020-08-21 11:37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해 "정부는 할머니들이 '괜찮다'고 하실 때까지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광복 75주년을 하루 앞둔 이 날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동산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에 영상 축사를 보내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문제해결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피해자 중심주의"라며 "할머니들은 역사의 산증인으로 여성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실천해왔다"고 밝혔다.
인권운동가로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심어주는 할머니들의 삶에 존경을 표한 것이다.

이어 "정부는 할머니들의 용기와 헌신이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는 것으로 보답받도록 실현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용수 할머니가 한일 양국의 미래세대가 평화와 인권을 향해 나아갈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것을 상기하며 위안부 문제 해결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할머니들의 지혜를 계승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할머니들의 건강을 걱정하며 열일곱 분의 생존 피해 할머니들이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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