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산물 산조인·석창포 진위판별 가능해진다
입력 2020-08-14 11:00 

식품의약품안전처기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점을 악용해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원료를 식품원료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 기술을 이용한 진위판별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검사법은 재래시장에서 면조인을 산조인으로, 수창포를 석창포로 속여 판매되는 사례가 있었지만 생김새로는 진위를 판별할 수 없어 유전자 분석법이 필요하다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요청에 따라 개발됐다. 산조인과 석창포는 차 음료 등으로 사용되는 식품원료로 생김새가 비슷한 면조인이나 수창포(사용불가 원료)로 위·변조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번 유전자 분석법은 특정 식물 종(種)에만 존재하는 고유 유전자(DNA)의 염기서열 정보를 이용하는 것으로 원재료 형태뿐 아니라 고유 형태를 알 수 없게 절단·분쇄한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식약처는 산조인과 석창포 외에도 육안 구별이 어려워 위·변조 가능성이 높은 농산물에 대해 진위판별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사철쑥, 창출, 구철초, 국화, 복분자, 민들레 등이 대표적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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