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음식 낭비 현상 가슴 아파" 시진핑 비판에 삭제되는 중국 먹방
입력 2020-08-14 10:54  | 수정 2020-08-14 11:33
【 앵커멘트 】
최근 중국에선 먹는 방송, 이른바 '먹방'에 대한 규제와 음식 낭비 금지 캠페인이 벌어지고고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음식물 낭비가 심각하다"며 한마디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처럼 중국에서도 '먹방'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나서 음식 낭비를 전면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CCTV 앵커
- "시진핑 주석은 음식을 낭비하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씀했습니다. 곡식 한알 한알은 모두 땀의 대가입니다."

시 주석의 발언에 중국 동영상 플랫폼에선 '대식가'란 검색어가 사라졌고, 유명 먹방 계정이 속속 삭제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음식 낭비를 막는 법 제정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CCTV는 음식 100g을 남기면 벌금을 내는 식당 등을 집중 조명하며 음식 낭비 금지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식당 사장
- "적당한 음식을 주문하게 하고 식사 후 남은 음식 포장도 권유합니다. 이는 '혀끝의 절약'이라는 생활 습관이 될 것입니다."

시 주석이 직접 나서 음식 낭비를 질책한 것은 코로나19와 홍수 여파로 식료품 가격이 폭등하면서 커지는 중국인들의 불만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중국이 한 해 낭비하는 식량은 5천만 명이 1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라는 조사결과도 나왔었던 만큼, 음식 낭비가 개선되면 그 효과도 클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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