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이오니아, 2분기 매출액 593억원…창사 이래 최대 실적
입력 2020-08-14 10:02  | 수정 2020-08-14 15:57

국내 유일 K진단 장비 국산화 기업 바이오니아가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593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435%, 영업이익은 4912% 증가한 것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14일 바이오니아는 보도자료를 내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전 세계에서 진단검사 수요가 대폭 증가, 진단장비와 검사전문인력 부족 문제가 발생하면서 바이오니아가 개발한 진단장비들과 핵산추출시약, 진단키트는 물론이고 원재료까지 공급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모든 사업 부문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장비 부문은 2분기에 276대를 공급하면서 전년 대비 상반기에만 386%로 큰 폭 성장했다. 진단장비에 들어가는 핵산추출시약과 진단키트가 매출액 급증의 견인차 역할을 한 데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지난 7월에도 100대 이상 장비를 수출하면서 7월 매출액이 6월 매출액을 상회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오는 4분기 제2공장이 가동하면 핵산추출시약 생산량을 10배 이상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어 진단장비 및 진단시약 모두 공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상반기 판매 호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진단장비 공급 요구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1000대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바이오니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 진단검사에 필요한 원재료부터 진단장비, 추출시약, 진단키트까지 토탈 솔루션을 자체 개발·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코로나19진단 관련 장비와 키트를 함께 공급하는 차별화된 사업 전략으로 전 세계 60개 이상의 국가들에 수출 중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진단장비 공급처에 코로나19진단키트 외에도 인플루엔자, 결핵, 에이즈 등 40여 종의 다양한 질병 진단키트를 공급할 수 있어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올겨울 예상되는 2차 팬데믹과 포스트코로나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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