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태평양물산, 나이키키즈·조던 제품 170만장 납품 계약 따내
입력 2020-08-14 09:47 

태평양물산은 '하다드'로부터 나이키키즈와 조던으로부터 약 170만장에 이르는 제품 수주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하다드는 60년 업력의 아동복 전문 글로벌 회사로 나이키, 조던, 리바이스 등의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태평양물산에 따르면 이번 계약 성사를 통해 오는 9월 초부터 베트남에 위치한 생산법인에서 생산에 돌입한다. 이어 10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태평양물산 측은 "이번 하다드 오더를 통해 생산라인 중 니트의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전통적인 비수기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평양물산은 점퍼·쟈켓과 같은 우븐의류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우븐제품의 특성상 가을겨울 시즌에 대부분의 판매가 이루어져 3분기에 매출이 집중된다.
또한 태평양물산은 기존 바이어인 글로벌 유통회사 타겟(TARGET)의 신규 브랜드 론칭을 계기로 액티브 웨어까지 생산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액티브웨어 전문 브랜드 'All in motion'과 계약을 통해 골프웨어 생산에 나서는 한편, 기존의 아우터 라인업을 넘어 기능성 소재와 스포츠웨어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지속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태평양물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경제가 침체되고 의류 제조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태평양물산의 경우 신규 바이어 수주 등 다양한 극복 방안을 모색하며 3분기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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