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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랑의 콜센타` 임영웅, 조항조와 대결 `100점` 승리→영탁, 강진 품에 안겨 `펑펑`...TOP6가 4대1로 승리
입력 2020-08-14 00:21  | 수정 2020-08-14 00:3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새롬 객원기자]
미스터트롯 TOP6가 박사6와의 트롯 대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이날 임영웅은 조항조와의 대결에서 100점을 받아 이겼고 영탁은 강진의 품에 안겨 펑펑 울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에서는 TOP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김희재, 장민호와 '박사6' 오승근, 강진, 조항조, 김범룡, 진시몬, 박구윤 간의 뜨거운 대결이 펼쳐졌다.
진시몬은 이날 출연한 소감으로 "너무 행복하다"면서 "영탁이 영웅이 동원이 희재 민호 찬원이 다 아는데 처음 볼 때와 다르게 지금은 광채가 막 난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잘 된 것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강진은 "매번 녹화 때 옆에서 심부름이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워낙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한 번 나오고 나면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다음엔 노래 안 해도 되니까 붐 옆에 서 있겠다"고 말했다.

붐은 강진에게 "매번 나올 때마다 의상에 관심을 갖는다"며 "오늘 바지는 레깅스는 아니냐"고 물었다. 강진은 자리에 일어서서 손나은 못지않은 바지핏을 자랑했다.
강진은 "오늘같은 날은 보통 날이 아니라 밤새 다리미로 다렸다"고 자랑했다. 임영웅은 "선배님 혹시 옷 맞추시는 데가 동대문 골목집이냐"면서 "선배님 옷이 너무 좋아서 저도 수소문해서 거기 가서 옷을 맞춘다"고 말했다.
강진은 "그러면 나하고 같이 가서 영웅이 옷을 한 벌 맞춰주겠다"고 말했다. MC들은 TOP6 다같이 가자고 말했다. 강진은 MC들까지 포함해 8명에게 바지를 쏘겠다고 약속했다.
2라운드는 임영웅과 조항조의 대결로 이뤄졌다. 조항조는 "너무 세다"며 뒷걸음질쳤다. 조항조는 "너무 잘생겼다"면서 "노래 잘하지 목소리 좋지 얼굴 잘생겼지, 키 크지"라면서 "도대체 나쁜 게 어떤 거니"라고 물었다.
조항조는 이어 "미스터트롯 전부터 임영웅이란 친구를 눈여겨봤다"고 훈훈한 덕담을 전했다. 임영웅은 "말도 안 되죠. 제가 어떻게 선배님이랑 같이 대결을 하겠습니까. 저는 한 수가 아니라 그냥 수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가위바위보에서 이겨 노래할 순서를 정했다. 임영웅은 선공을 택했고 정통 트롯인 손인호의 '나는 울었네'를 부르기로 했다.
임영웅이 노래하자 박사6는 "목소리가 좋다"며 감탄했다. 임영웅은 100점을 받아 기뻐하다 박사 선배들을 보고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항조는 '가인'을 열창했고 지난 회에 이어 400점을 달성할까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조항조는 92점이란 충격적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임영웅과 조항조는 대결 이후 서로를 포옹했다. 임영웅은 "저는 단지 노래방 점수가 잘 나왔을 뿐이고 선배님은 레전드 무대를 만드셨다"고 말했다.
조항조는 다음 듀엣 무대 상대로 이찬원을 불렀다. 이찬원은 "이게 제일 떨린다"며 긴장했다. 조항조는 다정하게 후배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항조와 이찬원은 '날개'를 열창했고, 무대가 끝난 뒤 서로를 안으며 감동을 자아냈다.
영탁은 본인 노래인 '찐이야'를 무대로 꾸민 선배 강진의 품에서 오열했다. 이날 방송에서 3라운드는 강진과 영탁의 대결로 꾸며졌다. 강진은 "왜 우리 둘이 해야 되냐"고 투정부렸다. 영탁은 미스터트롯에서 강진의 '막걸리 한 잔'을 불렀기 때문.
강진은 "영탁이는 정말 사랑하는 후배다. 막걸리 한 잔을 불러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친아들같다"고 칭찬했다. 영탁은 "지금 흐름이 좋으니까 흐름 타고 가겠다"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이에 강진은 영탁에게 "옛날엔 내가 잘 나갔는데 지금은 네가 더 잘 나가니까"라며 "나도 나이도 있고 더 해먹어야 되니까 네가 오늘 양보 좀 해주면 안될까"라고 노골적으로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탁의 선곡은 강진의 '연하의 남자'였다. 영탁은 긴장한 나머지 처음 음악을 틀었을 때 박자를 놓쳐 재도전했다. 강진은 영탁의 무대에 "너무 잘 한다"고 긴장하면서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강진은 영탁의 '찐이야'를 부르겠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진은 영탁의 무대의상을 똑같이 맞춰 입고왔다. 그의 디테일에 모든 출연자들이 감탄했다. 강진의 무대가 끝나자 영탁은 큰절을 올렸다. TOP6는 "우리도 준비하기 어려운데 어떻게 준비하셨냐"며 감탄했다.
영탁은 결국 강진이 자신의 노래를 불러줬다는 사실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영탁은 강진의 품에 안겨 울었다. 이를 지켜보던 장민호는 "진짜 감동이겠다. 탁이가 원래 잘 안 우는데"라고 말했다.
영탁은 선배의 품에서 울음을 그치지 못하며 "감사하다. 제가 잘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진은 "연습을 일주일 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한 것에 비해 한 50%밖에 못 했다"고 말했다.
선후배의 따뜻한 무대에 감동받은 TOP6는 줄줄이 눈물을 흘렸다. 임영웅은 "그만 좀 울고 싶다"고 말했고 장민호도 눈물을 보였다. 3라운드 대결은 영탁의 승으로 끝났다.
영탁은 자리로 돌아와서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임영웅도 "막걸리 한 잔 가사가 계속 생각난다"면서 울었다. 정동원은 "또 울었냐"고 물었고 임영웅은 "맨날 운다. 어떡하냐"고 받아쳤다.
장민호는 펑펑 울었던 TOP6를 위해 '우지마라'를 불렀다. 장민호의 무대를 감상하던 조항조는 "확실히 젊으니까 목소리가 쌩쌩하다"고 말했다. 강진은 "확실히 그렇다"며 공감했고, 조항조는 "우리도 젊었을 때 저랬다"고 말했다. 또 박사6는 "장민호가 아이돌 출신"이라면서 "노래도 잘하는데 트롯도 잘한다"고 칭찬했다.
장민호는 96점을 받아 오승근이 불안해했다. 오승근은 '맞다 맞다 니 말이 맞다'를 선곡했다. 이에 김성주는 "사랑의 콜센타 징크스가 있다. 본인 노래를 부르면 90점 넘기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오승근은 "염려가 되는데 오늘은 아마 그렇게 안 될 것"이라며 박사6 맏형으로서 책임감을 나타냈다. 최연장자의 무대에 박사6 나머지 다섯명도 무대로 내려가 함께 즐겼다. 하지만 오승근의 무대는 91점을 기록했다. 96대91로 장민호가 승자가 되면서 마지막 승부를 보기 전에 결과가 결정됐다. 장민호는 이겨놓고도 죄인이 된 기분을 느꼈다.
붐은 "미스터트롯 경연 때도 그렇게 폭발적 고음을 뽑아내지 않았다"고 장민호에게 말했다. 장민호는 "작정을 안 한 건 아닌데"라며 대선배 앞에서 이기고도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승근은 "상대가 누군지를 모르고"라고 말했다.
오승근은 자리로 돌아가 동생들에게 "미안하다"고 했고 후배들이 "형 잘못이 아니"라고 했다. 오승근은 "장민호가 워낙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결과는 상관없는 특별 무대가 꾸며졌다. 오승근과 임영웅은 '빗속을 둘이서'를 듀엣으로 불렀다. 오랜 시간을 거슬러 완성된 선후배의 하모니였다. 장민호는 "이 장면을 눈에 오래 담아두고 싶다"며 "이런 자리가 다시는 없을 것 같다"며 감동했다.
마지막 무대는 김희재와 김범룡의 대결이었다. 김범룡은 마지막 무대를 자신의 우승으로 꾸미고 싶었지만 이미 승부가 나버려 아쉬워했다. 조항조는 "김범룡이 100점을 맞으면 승부 역전하는 건 어떠냐"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진시몬은 "세탁기와 한우를 바꾸자"고 제안했다. 김성주는 "김범룡 박사가 이기면 TOP6가 타간 세탁기를 박사6가 가져가는 걸로 하자"고 말했다. 박사6는 "세탁기 없는 사람 있냐"고 물었고 오승근은 "나 세탁기 없다. 지금까지도 손으로 빨래한다"고 말해 촬영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범룡은 이선희의 '불꽃처럼'을 선곡해 드럼세탁기를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김희재는 김용임의 '사랑님'을 선곡했다. 김희재는 시원한 고음을 뽐내며 무대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김희재의 무대는 100점을 받아 후배들은 또 불편한 상황을 마주했다. 강진은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며 "세탁기를 나눠가질 뻔 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범룡은 놀랍게도 85점이란 최저점을 받아 출연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날 TOP6와 박사6는 4대1의 최종 스코어를 기록했다. 김성주는 "노래방 점수와 상관없이 김범룡 박사의 열정은 1985년에 처음 TV에서 봤던 그 모습이었다"고 감탄했다.
TOP6는 "선배님들과 함께 무대를 한 것만으로 영광이었다면서 "오늘 저희가 받은 선물을 선배님들께 드릴 기회를 허락해달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사6는 안색이 환해지면서 "당연히 기회를 주지"라고 말했다.
이찬원이 "저희는 이미 많이 타갔다"고 하자 김범룡은 "많이 탔냐"고 재차 확인했다. 강진은 "우리 선물을 어떻게 나누냐"고 했고 오승근은 "난 정말 손으로 빨래한다"면서 드럼세탁기를 골랐다. 선후배와의 아름다운 만남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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