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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종 쐐기포’ LG, KIA에 위닝시리즈 ‘2.5경기 차 4위’ [MK현장]
입력 2020-08-13 21:20 
LG트윈스 이형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LG트윈스가 기분 좋은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LG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타이거즈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와의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성적은 45승 1무 36패가 됐다. 5위 KIA(41승 37패)와 2,5경기 차로 벌렸다.
LG의 출발이 좋았다. KIA 선발 이민우 상대로 1회말 공격은 삼자범퇴에 그쳤지만, 2회말 2사 후 2점을 뽑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1사 후 김민성이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로베르토 라모스가 볼넷을 골라 1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유강남이 좌익수 뜬공으로 2사가 됐고, 장준원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로 상황은 변했다.
결국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주현이 해결했다. 정주현은 이민우에 좌전안타를 때렸고,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2타점 적시타였다. LG가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주도권을 잡은 LG는 4회말 다시 추가점을 뽑았다. 주인공은 라모스였다. 최근 들어 삼진이 증가하며 선구안 자체가 흔들렸던 라모스다. 이날 경기 전 류중일 LG 감독은 오늘까지는 지켜보겠다”며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라모스가 믿음에 부응한 셈이다. 라모스는 이민우에게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경기는 3-0으로 LG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KIA도 침묵하지 않았다. 5회까지 LG 선발 케이시 켈리에 단 1안타 밖에 뽑지 못하며 끌려다녔지만, 6회 2사 후 프레스턴 터커가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흐름을 바꾼 KIA는 7회초 1사 후 유민상의 2루타와 나주환의 적시타를 묶어 다시 1점을 추가했다. 3-2가 되면서 KIA가 턱밑까지 추격했다.
계속 KIA의 흐름이었다. 8회초 바뀐 투수 정우영을 상대로는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LG가 마무리 고우석을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고우석은 위기에서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불을 껐다.
1점 차 살얼음판 같은 리드 상황에서 LG는 8회말 달아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이형종이 전날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건너온 장현식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쐐기포였다. 9회초는 고우석의 몫이었다. 고우석이 승리를 지키며 LG의 위닝시리즈가 완성됐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7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6승(6패)을 수확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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