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운기의 뉴스와이드] 기업인→정계 입문→與 최고위원 출마…양향자의 향후 행보는?
입력 2020-08-13 19:31  | 수정 2020-08-13 20:33
<출연자>
양향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
21대 국회의원(기재위·예결위 위원)
전) 민주당 일본경제침략특별위 부위원장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앵커]
오늘 뉴스와이드 먼저 보름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양향자 의원과 인터뷰로 시작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양향자]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앵커]
미리 축하드려도 되잖아요?

[양향자]
안 됩니다.

[앵커]
왜요?

[양향자]
순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 말씀이 저는 가장 두렵고 무섭습니다.

[앵커]
일단 우리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좀 드리죠. 지금 최고위원 8명이 이제 이번에 이제 전당대회 출마하시고 몇 분 뽑죠?

[양향자]
5명 뽑습니다.

[앵커]
5명 뽑는데 그중에 1명은 반드시 여성을 포함하도록 돼 있으니까 지금 이제 여성으로서는 지금 혼자 계시잖아요. 무조건 되는데 순위가 왜 중요합니까?

[양향자]
첫 번째는 이제 순위를 1등부터 8등까지 조사해서 나오게 되는데 5등 후보를 끌어내리는 그런 가슴 아픈 일을 제가 다시 해야 되는 거고요. 절대 안 됩니다. 저는 정치하면서 절대로 상대를 가슴 아프게 하지 않겠다, 이 상황을 만들면 안 되고 그리고 국민들께서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에 관심이 없고 흥미가 별로 없지만 가장 관심 포인트로 두고 있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이 경제에 취약하지 않은 유능한 당이냐 지금 묻고 계시거든요. 또한 여러 사건을 통해서 과연 여성을 외면하지 않는 당이냐, 전당 감수성이 제대로 갖춰진 당이냐라고 묻고 계시거든요. 또한 오늘 아침에도 호남 지지율이 이렇게 빠진다고 하는데 문전옥답을 다시 찾았는데 호남의 지지가 빠지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물음의 답은 경제대표성, 유일한 여성 후보, 유일한 또 광주전남 후보인 제가 어느 순위로 가냐가 가장 관전 포인트이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답이 돼야 합니다, 제가.

[앵커]
목표가 1등입니까, 그러면?

[양향자]
목표는 꼴등을 면하는 거고요.


[앵커]
꼴등을 면하는 것.

[양향자]
일단 겸허하게 나가는 것입니다.

[앵커]
저는 어차피 이제 당선되실 분이니까 좀 부담 없이 인터뷰를 하려고 했더니 자칫하면 선거운동될까 봐 조심스러운데요.

[양향자]
선거운동해 주십시오.

[앵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최고위원하셨잖아요. 아, 2006년부터 2018년.

[양향자]
16년부터 18년까지.

[앵커]
그때는 원외로 최고위원 하셨고 이번에 이제 또 최고위원하는데 원외 최고위원과 원내 최고위원은 어떤 게 다른가요?

[양향자]
우선 제가 4년 전에 똑같은 상황에서 지금처럼 이제 보궐선거를 앞두고 또 정권 창출의 과업을 앞두고 또 지선을 앞두고 이렇게 최고위원을 했을 때가 민주당이 가장 어려웠을 때입니다. 그런데 그때 원외 최고위원을 하면서 느꼈던 것이 원내 상황을 전혀 제가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없는 게 가장 힘들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 정권 창출을 앞두고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호남이기 때문에 호남에 대표성을 가지고 제가 나갔던 것이고 국민들께서 또 우리 유권자분들께서 양향자에게 표를 주신 게 아니라 호남에 표를 주셨습니다. 호남의 지지를 다시 되찾고 대선 승리를 하면서 또 지방선거 승리까지 해낸 정말 중요한 어떤 과업을 이루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원내가 됐으니 이제는 원내 상황뿐만 아니라 당정 간의 협의체에도 제가 들어갈 수 있고 그래서 4년 전에 원외에서 했던 최고위원 경험과 원내에 들어가 있는 무기를 가지고 지금의 위기는 4년 전보다 더 어려운 위기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최고위원 2번 하시게 되면 이제 대표 될 날 더 멀지 않으셨네요.

[양향자]
저는 어떤 자리를 정해 놓고 어떤 일을 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축하 인사를 먼저 드리다 보니까 깜빡 빼먹은 게 하나 있습니다. 요즘에 아예 전당대회 지금 흥행 생각할 게 아니지 않습니까?

[양향자]
맞습니다.

[앵커]
너무 어려워서요. 그래서 보니까 최고위원 후보들도 대표들 수해 현장 가고 그러시는데. 지역구가 광주시잖아요. 남부 지역에 비 피해가 큰데 광주는 좀 어떻습니까?

[양향자]
우선 저희 지역을 말씀드리면 서창 지역에 침수가 너무 심하게 침수가 되었고 전체가 침수가 됐습니다. 영산강 바로 근방에 있는 마을이기 때문에.

[앵커]
그렇죠.

[양향자]
그런데 또 곡성 구례 담양으로 제가 돌아봤었는데 처참합니다. 그리고 어제는 이제 남원에 우리 대표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다 내려가서 피해 복구를 하고 왔는데 또 남원은 섬진강 인접한 마을이 전체가 다 수몰, 침수가 돼서 정말 처참하고 이 복구에 시간이 상당히 걸리겠다. 그래서 어찌됐든 국가적 재난 위기에 국가가 해야 될 역할이 정말 큰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정부에서는 재난지원금도 2배로 올리고 이렇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그러는데 당에서 특별히 피해 복구에 좀 지원을 하는 어떤 지금 대책이 있습니까?

[양향자]
그래서 어제 당정청 회의를 통해서 피해 복구 상황을 보고받고 또 추경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이런 결정을 하고자 하는 회의를 진행을 했는데 우선 시급한 것이 피해 규모. 규모 파악이 가장 빠르게 진행이 돼야 될 것 같고요. 결국은 민주당 집권 여당이 할 일은 위기 있는 주민들을 빠르게 일상으로 돌려놓는 그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재난 기금을 2배로 주고 이런 것보다는 빨리 피해에 대한 지원을 빠르게 진행하는 것,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빨리 복구가 돼야 할 텐데 또 비가 온다고 해서요.

[양향자]
그러니까요.

[앵커]
장마가 아직 안 끝나서 걱정인데. 지금 이렇게 물난리 난 것을 두고 미래통합당에서는 4대강이 만약에 제대로 됐으면 섬진강 같은 경우에 4대강에 포함이 안 됐지 않습니까? 괜찮았을 것이다 그런 얘기를 하던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양향자]
저는 지금 4대강 문제를 들고 나오는 것은 정쟁을 위한 또 도구로 사용을 하고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4대강의 어떤 효율성은 앞으로 이제 분석과 철저한 상황을 파악을 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요. 그것뿐만 아니라 또 태양광으로 인해서 산사태가 일어났다 이런 말씀도 하시는데 전형적인 어떤 정쟁을 위한 가짜뉴스라고 생각을 하고요. 왜냐하면 1만 2,700군데에 태양광 시설 중에 1% 12곳 정도가 이제 피해가 있는데 그것을 가지고 4대강을 안 해서 그렇다 또한 또 태양광 때문에 그렇다라고 하는 것은 이 피해복구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결국은 국민이 바라는 바도 아니고 결국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힘을 합쳐서 재난 지역에 필요한 것은 빨리 재난 지역 선포를 하고 빠르게 피해 복구에 힘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실제로 이렇게 돌아보시면 남쪽 지방에 태양광 발전 때문에 이렇게 생기는 피해는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까?

[양향자]
그게 이제 호남 지역에 주로 많이 있는데 전혀 그런 거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그래요? 원래 그쪽을 솔라시도 해서 이 태양광 쪽으로 상당히 육성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양향자]
하고 있습니다.

[앵커]
큰 문제는 태양광 때문에 일어난 건 없었던 것 같다?

[양향자]
그렇죠. 태양광 사업을 진행을 하면서 지반에 대한 조사를 확실히 하고 진행을 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피해는 저는 없다고 보입니다.

[양향자]
알겠습니다. 현안에 관해서 먼저 여쭤보기 전에 양향자 의원 하면 아마 대표적으로 이렇게 형용할 수 있는 수식어가 고졸 출신 삼성 임원, 삼성전자 임원. 그런데 고졸 출신 임원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닌데 보니까 인문계는 있었고.

[양향자]
여성은 없었습니다.

[앵커]
여성.

[양향자]
상고 출신은 또 없었고.

[앵커]
여성 상고 출신 첫 번째 임원이죠, 삼성전자에서. 그걸 아주 처음에 발탁됐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 관심을 끌었고 또 유심히 보게 됐고 그랬는데 이렇게 쭉 삼성전자 시절 돌아보실 때 그야말로 요즘 말하자면 유리 천장을 계속 깨고 올라오신 거잖아요.어떤 때가 가장 고비라 할까 결정적인 순간이었습니까?

[양향자]
이제 예를 들면 제가 아이를 아마 처음 출산한 여사원이었을 거예요. 결혼하고 아이를 출산하고. 그런데 아이를 봐줄 시설이 없는 거죠. 그럴 때 제가 이 시설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을 때 누구도 그에 대해서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랬을 때 제가 지금 느끼는 이 고통을 이 어려움을 제 후배들한테 대물림해서는 안 되겠다는 게 너무나 강했고요. 마찬가지로 반도체 설계 업무가 굉장히 하드한 일입니다. 굉장히 어려운. 심지어는 아오지탄광이라고 할 정도로 여성들은 그 부서에 가서는 안 된다라고 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었는데 정말 15시간 이상씩, 18시간씩 하루에 이런 화면을 보면서 일을 하는데 하면서 어지러워서 키보드에 토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아픔과 고통을 내 후배들은 다시 답습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책임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렇게 반복적인 일을 없앨 수 있을까 해서 컴퓨터 공학을 공부를 하고 거기에 대해서 시스템을 만들고 자동화를 만들고 내 후배들은 전혀 그 고통 없이 적은 시간을 일을 해도 효율은 훨씬 더 생산성과 효율은 끌어낼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어서 그레이트 워크 플레이스라고 해서 g+ 시상이 처음으로 있었는데 거기에서 제가 대상을 받았습니다.

[앵커]
그러셨구나.

[양향자]
그래서 사실은 발탁된 케이스고요. 그래서 저는 회사에서 가장 안 될 때 일이 안 되고 이 기술이 가능한가 불가능한가를 마지막 저한테 컨펌을 했던 그런 사람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가능한지를 양향자한테 가서 물어보자 주로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셨었고. 어떤 어려움에도 저는 어려운 문제를 당면했을 때 잠을 못 잡니다,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그건 좀 근성이었던 것 같고요. 그런데 이제 저의 노력보다는 제가 이제 삼성에서 임원이 된 것은 제가 역량이 뛰어나고 일을 잘하고라기보다 삼성이 이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회사에서도 열심히 하고 뭔가 역량이 뛰어나고 조직 관리에 있어서 탁월함을 보이면 성공할 수 있다 이걸 내는 메시지였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최초 수식어 다는 것도 어렵지만 특히 여성으로서 당시에 우리 한국 사회 문화라는 게 있는데 유리천장 깨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그냥 자기 앞에 놓여 있는 것 이렇게 하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그 와중에 후배들에게는 이런 고생 시키지 않아야겠다라는 생각을 진짜로 했습니까?

[양향자]
제가 이제 아이를 출산하고 와서 승진 케이스가 됐는데 제가 필기시험은 한 번에 통과했습니다. 그런데 면접을 2번의 기회를 주는데 봄, 가을로. 그런데 봄의 면접에서 떨어졌어요. 그런데 분위기를 보니까 가을에도 또 안 시켜줄 것 같았던 거죠. 그래서 제가 그때 생각한 것이 내가 이 승진을 못하더라도 내 후배들은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겠다고 생각을 한 거죠. 그래서 면접관이 이렇게 앉아계시는데 그때 제가 준비한 것은 녹음기에다가 제 목소리를 녹음을 해서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여러 번 반복을 해서 제가 녹음을 해서 들어보고 준비를 해서 왔습니다. 그래서 면접장에 들어서자마자 앉지도 않고 저는 이 면접장에 면접 보러 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그리고 저 결혼했습니다. 첫 번째로 아이를 낳았습니다.

[앵커]
질문도 안 했는데?

[양향자]
질문도 안 했는데. 그런 면접관분들 앞에 두고 제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이 출산과 육아가 승진에 걸림돌이 된다면 제가 이 회사를 먼저 버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하고 그냥 나와버린 거예요.

[앵커]
그렇게 하고 나왔어요?

[양향자]
그렇게 저는 떨어질 줄 알고 와 있었는데.

[앵커]
아예 떨어질 각오를 하고 한마디 하고 나온 거군요.

[양향자]
더 이상 이 회사는 이제 저로서는 희망이 없다. 다만 이 인식은 바꿔야겠다는 게 확실하게 있었기 때문에 그랬는데 회사에 소문이 어떻게 났냐 하면 무서운 아주머니가 나타났다. 그러고 이제 3, 4일 후에 발표가 났는데 제가 합격을 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때 면접 봤던, 같이 면접 봤던 분들 여성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다 합격했어요.

[앵커]
남다른 면이 그때부터 있으셨군요. 그런데 얼마 전에 글을 올리셨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관련해서 4년 넘게 재판받는데 너무 오래 가는 것 아니냐 그런 글을 올렸을 때 일부 반응이 아직도 삼성이냐, 당신은 국회의원인데. 그런 비판이 좀 있었죠.

[양향자]
그렇습니다.

[앵커]
어떻게 생각하세요?

[양향자]
이제 삼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인식이 좀 다른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기술로써 세계를 제패한 그 과정 속에 있었기 때문에 기술 패권 국가에 역할을 했다라는 저의 자부심이 있고 그래서 그 기술 패권 국가에 대해서 순간순간 결정해야 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결정들을 할 때는 어떤 실무자 선에서 할 수 없는 게 많아요. 그분이 대표이사라 할지라도. 그런데 이런 4년 동안 지속되는 상황이 개인이 아니라 저의 이런 상황을 이해를 하면 좀 빨리 끝내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바로바로 결정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의미인데. 이제 다르게 보시는 분들은 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요. 그런 것도 또 경험이 되시는 거죠. 그런 여러 가지 부분들을 높게 평가해서 이제 발탁이 됐고 어려운 결심을 해서 정치권으로 들어왔는데 맨 처음 총선에서는 떨어졌잖아요.

[양향자]
호남이 어렵다고 했고 그때 더불어민주당이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었지 않습니까? 저의 광주 출마가 유일한 호남 어떤 카드라고 그랬고 또 호남이 어려워서 호남 여성 경제라는 키워드로 영입된 사람으로서 제가 광주 출마는 꼭 할 수밖에 없는 어떤, 어떤 소명 의식을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앵커]
그때 국민의당 돌풍이 불어서.

[양향자]
그렇습니다.

[앵커]
패배를 하셨는데.

[양향자]
전 석이 패배를 했죠.

[앵커]
떨어진 것도 지금 보면 유익이 있죠.

[양향자]
그때 당시는 생각을 못 했지만 4년이라는 시간이 저한테는 굉장히 배움의 시간이었고 또 유권자들을 겸허하게 그분들의 뜻을 받아들이는 그런 여러 가지 공부를 했던 것 같고요. 또 우리 지역민들께서 인정을 해 주시는 것이 대부분의 전략공천해서 온 사람들은 한 번 떨어지면 실망하고 다시 그 지역을 떠나는 경우가 계속 많았었다고 하는데.

[앵커]
그렇죠.

[양향자]
끝까지 지키면서 그것도 어려운 최고위원 선출에 나와서 최고위원 원외로서 당선이 되고 광주의 민심을 다시 한 번 바꿔내고 대선 승리, 지선 승리까지 이끌어내는 걸 보면서 상당히 감동하셨다고 말씀해주셨고 이제 4년이 지난 이번 총선에서는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모든 분들이 다 이번에는 양향자지, 민주당이지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셔서 맨 슬로건도.

[앵커]
그래서 선택을 받으셨다고 생각하고 정말 그런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더 훌륭한 정치인이 될 거라고 믿는데. 지금 여론조사 결과 오늘 보셨죠?

[양향자]
봤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처음으로 탄핵 국면 이후 처음으로 미래통합당에 추월당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혹시 선거 이후에 총선 승리에 도취돼서 오만해지거나 그랬던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십니까?

[양향자]
제가 이제 원내 개원이 되고 나서 느꼈던 것은 너무 조심한다, 우리 당이. 너무 심각하게 조심하고 있다 이런 느낌이었고요. 이제 다만 180석의 거대 여당을 만들어주신 민의 속에는 20대처럼 하지 말라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라는 그런 믿음과 기대를 주셨던 부분인데 저희가 지금 176석의 거대 여당으로서 조금만 잘못해도 정말 그 기대와 믿음이 큰 만큼 실망도 크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더 겸허하고 오히려 더 협치하는 모습을 꾸준히 국민들께 보이고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하는 것이 다시 국민들의 마음을 제대로 담아갈 수 있는 일이 될까요. 뭐부터 해야 될까요?

[양향자]
국민의 신뢰를 다시 올리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요. 지금 이제 인식의 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더불어민주당도 이 정부에서 열심히 하더라도 국민들께서 인식이 그렇지 않으면 그건 간극이 있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제 그동안 1년의 지지율 하락의 요인들, 예를 들면 인국공 사태라든지 단체장의 문제라든지 지금 부동산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도 큰 틀에서 어떤 그랜드 디자인 큰 틀에서 부동산 같은 경우가 정책이 있고 이제 촘촘하게 주택 대책이 나와야 된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지금 국민들께서 인식하시는 것은 파편적인 주택 대책은 많이 나오는데 전체 큰 그림에서 불안하다는 거죠. 그러니까 젊은 세대도 불안하고 지금 이제 모든 세대가 지금 불안하신 것 같고 어떤 정책이든 집 있는 사람은 집값이 오르는 걸 바랄거도 없는 사람들은 내리는 걸 바랄 거고 그래서 항상 모순된 사회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어떤 자세여야 하냐 하면 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어떤 사적인 어떤 희생을 과감히 할 수 있는 그게 자랑스러운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고. 가진 자라고 그런 층에서는 자랑스러움을 이제 느끼게 해야 되고요. 그리고 사회적 약자층은 그래도 우리가 희망이 있는 국가가 아니냐, 대한민국이 살 만한 나라가 아니냐 이런 희망을 줘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제 최고위원이 되시면 그런 부분 또 더 많이 들여다보셔야 되겠죠. 양향자 의원 하면 3대 키워드가 호남, 여성, 경제 아닙니까? 그렇지만 이제 원내시고 또 두 번째 최고위원이시고 호남, 여성, 경제. 그것을 뛰어넘는 아우르는 그런 정치인 되시기를 좀 바랍니다.

[양향자]
정말 감사합니다.

[앵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양향자]
감사합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양향자 의원과 인터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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