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국, 양제츠 방한 가능성…시진핑 방한 등 현안 논의
입력 2020-08-13 19:31  | 수정 2020-08-13 20:50
【 앵커멘트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외교 책사'로 불리는 양제츠 정치국원이 조만간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장관 격인 왕이 외교부장보다 중국 내 권력 서열이 높은 인물로, 시진핑 주석 방한 등 양국 간 각종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이 한국을 찾는 건 2018년 이후 2년 만입니다.

외교장관 격인 왕이 외교부장보다 중국 내 권력서열이 높은 인물로 카운터파트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입니다.

이번 방한으로 시진핑 주석의 방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거란 전망과 함께 미중 간 갈등 상황에서 한국을 포섭하려는 의도도 깔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우수근 / 콘코디아 국제대학교 대외교류부총장
- "중국의 바로 옆에 있는 중견 강국 대한민국이 미국의 영향을 덜 받도록 가까이 두는 것이 중국 국익의 현안이기도 하기 때문에…."

시 주석의 방한이 가시화될 경우 북미 대화가 교착된 상황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이나 남북 간 교류의 물꼬를 트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


홍콩이나 신장, 위구르 문제를 비롯해 사드나 화웨이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논의는 원론적인 수준에 그칠 거란 전망이 나오지만, 중국의 요구가 거셀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양갑용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원
- "결국, 한국과 중국의 접점을 찾아야 하잖아요. 두 가지라고 봐요, 하나는 방역이고 하나는 경제 그것이 핵심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국을 향해 반중 전선 동참을 압박하고 있어 한·미 관계에는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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