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쇼핑몰 간 회화, 갤러리 간 TV'…고정관념 바꾼 전시
입력 2020-08-13 19:31  | 수정 2020-08-14 08:13
【 앵커멘트 】
보통 미술 전시회라고 하면 하얀 벽면에 그림이 걸려 있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 텐데요.
이러한 고정관념을 벗어난 전시들이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입고 있던 두루마기를 벗어서 먹물을 찍고 하얀 종이에 선을 그립니다.

순식간에 붉은 동백이 피어나 관객들의 박수를 받습니다.

지난 주말 한 대형 쇼핑몰에서 기획한 미술 퍼포먼스에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 인터뷰 : 오만철 / 작가
- "미술은 가까운 곳에 있고 내 주위에 있고. 내가 느끼고 좋아하면 그건 충분히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미술관이 아닌 쇼핑몰 한가운데에 작품을 판매하고 대여해주는 갤러리K의 전시 공간이 생겼습니다.


▶ 인터뷰 : 이호비 / 롯데몰 광명점 영업팀장
- "갤러리를 유치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에 대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 체류 시간도 증배가 되고 재방문율도 높이는."

수공예로 다듬은 목제 다리가 세련된 화면을 받칩니다.

유럽의 명화들, 경이로운 자연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대형 TV 신형 모델들이 전시된 곳은 백화점이 아닌 갤러리였습니다.

▶ 인터뷰 : 최병태 / 코스텔 상무
- "TV를 보러 오시는 고객이 갤러리 비선재에 있는 그림 감상도 하게 되고 갤러리 구경하러 오시는 분들이 저희 TV도 보면서 서로 만족도가 높은…."

색다른 공간을 만난 전시품들이 매력을 더욱 발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정지훈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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