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해리스 첫 합동연설…"엉망인 미국 재건할 것"
입력 2020-08-13 19:31  | 수정 2020-08-13 20:52
【 앵커멘트 】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해리스 의원과 첫 공개 연설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망쳐놓은 미국을 다시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경쟁 대상이 확정되기 무섭게 맹공을 퍼붓는 등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마스크를 쓰고 나란히 무대로 향합니다.

첫 공개석상이지만 코로나19 탓에 청중도, 박수소리도 없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망쳐놓은 미국을 재건하겠다며 함께 할 적임자로 해리스 상원의원을 한껏 띄웠습니다.


▶인터뷰 : 조 바이든 / 전 미국 부통령
- "아시다시피, 해리스 의원은 똑똑하고 강하고 노련합니다. 그녀는 이 나라의 중추인 중산층을 수호하기 위한 검증된 투사입니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정책 실패를 정조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상원 의원
- "전문가보다 더 잘 안다는 대통령의 망상적 믿음 때문에 미국인들이 코로나19로 80초에 한 명씩 숨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 캠프는 해리스 의원의 출생과 이력을 내세운 첫 대선 광고를 공개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전 미국 부통령 (해리스 의원과 통화에서)
- "우선 대답은 '네'인가요?
- "제 대답은 당연히 '네'입니다. 전 일할 준비가 됐어요."

민주당 후보들의 광폭 행보에 트럼프 대통령도 바빠졌습니다.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으로 지명한지 20여 분만에 해리스를 겨냥한 정치 광고까지 내보내며 비난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카멀라 해리슨은 극단적인 좌파를 위해 출마한 것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저는 그녀가 대실패를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녀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토론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민주당의 러닝메이트 발표로 양당의 경쟁 구도가 분명해지면서 석 달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전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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