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추행 혐의 부산시의원 "무고죄 맞고소"…피해자 측 영상 공개
입력 2020-08-13 19:30  | 수정 2020-08-13 20:24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이 식당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는 소식 어제 전해 드렸는데요.
해당 시의원이 피해를 주장하는 여직원을 무고죄로 고소하겠다며 맞서자 피해자 측이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식당입니다.

정장차림의 한 남성이 여직원에게 다가가 손을 내밉니다.

잠시 머뭇거리던 여직원이 악수를 받아주자 남성은 여직원의 팔뚝을 살짝 움켜잡더니 어깨를 감쌉니다.

여직원의 어깨를 팔로 감싼 남성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부산시의회 의원입니다.


이번엔 계산대 앞입니다.

여직원과 대화를 나누는가 싶더니 살며시 어깨에 손을 올립니다.

지난 5일 밤 일어난 일인데, 해당 시의원이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자 피해자 측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소정 / 피해자 측 변호사
- "(누군가 자신에게) 성추행 혐의를 뒤집어씌우기 위한 어떤 계획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 같습니다. 더 나아가서 시의원이 피해자를 무고죄로 고소하겠다…."

피해 여성은 해당 시의원이 지난 11일에도 술자리를 강요했고 또 다른 여직원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CCTV가 공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시의원을 제명했지만, 시의원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합니다.

▶ 인터뷰(☎) : 부산시의원
- "저는 성추행한 적은 없고, 개업한 지 얼마 안 돼 장사를 잘하라고 어깨 두 번 두드린 것밖에 없습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시의원이 성추행 혐의를 계속 부인하면 다른 영상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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