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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셋값으로 잔금 치러도 남아"…전셋값>분양가 '속출'
입력 2020-08-13 19:20  | 수정 2020-08-13 20:17
【 앵커멘트 】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또 올라 5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 원을 넘어설 기세인데요.
전셋값이 분양가를 역전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서울 은평구의 2,600가구 규모 신축 아파트 단지.

현재 전용면적 59㎡ 가구의 전세 호가는 6억 원, 2017년 공급 당시 분양가 4억 7,000만 원보다 1억 원 이상 높습니다.

새 아파트는 전세 물량이 한꺼번에 풀려 통상 전셋값이 내려가지만, 가파르게 오른 전셋값이 분양가를 넘어서는 사례가 발생한 겁니다.


새 임대차법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전정아 / 서울 은평구 공인중개사
- "지금 전세 세입자를 들이면 4년간 유지를 하셔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집주인들께서 전셋값을 높게 받으려고 하시는 분위기가 있죠."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번 달 입주를 시작한서대문구의 이 아파트 역시 전세가가 분양가 위로 치솟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집주인이 세입자가 낸 전세금으로 대출과 잔금을 치러도 돈이 남는 겁니다.

실거주 요건 강화와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전세 물건이 귀해지면서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올라 5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급기야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년 동안 5,000만 원 뛰어 5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반면, 매매 가격은 점차 안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이번 주 0.02% 올라 상승폭이 지난주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다주택자 세금을 강화한 7·10 대책과 8·4 공급대책에 따라매수세가 위축되며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한국감정원은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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