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책실패 책임론 나오지만…文, 홍남기 또 칭찬 "경제사령탑 잘하고 있어"
입력 2020-08-13 18:54  | 수정 2020-08-20 19:07
지난 12일 호우피해 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충남 천안시 동남구 한 오이비닐하우스를 찾아 박상돈 천안시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이충우 기자]

최근 부동산 등 정책실패로 정부와 청와대 경제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또다시 힘을 실어줬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일단락됐지만 야당을 비롯한 정치권에선 홍 부총리는 물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 등에 대한 문책을 주장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3일 홍 부총리로부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중간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OECD 37개국 중 성장률 1위가 전망될정도로 부총리가 경제사령탑으로서 총체적 역할을 잘하고 있다"며 격려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시급한 상황인 만큼 내년도 예산안을 경기 회복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견인하는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보고했다. 내년 예산에는 문재인 정부가 집권 후반기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한국판뉴딜을 위한 1차 예산도 반영됐다. 앞으로 5년간 총 160조원이 투입되는 한국판뉴딜을 위한 민간 재원 마련을 위해 추진되는 '한국판뉴딜펀드'의 조성방안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홍 부총리가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한국판 뉴딜 분야에 투자되고 국민에게 성과가 공유될 수 있도록 국민참여형 한국판 뉴딜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당정 협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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