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Bull&Bear] LG생건 中효과에 하반기 `맑음`
입력 2020-08-13 17:51 
순환매의 온기가 화장품주까지 퍼지며 LG생활건강 주가도 큰 폭 상승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LG생활건강 주가는 12.91% 상승했다. 순환매 국면에서 중국 소비주와 화장품주까지 각광받았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이 하반기에도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면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생활건강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303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2.7% 감소한 1조7832억원을 기록했다. 면세점향 화장품 매출 감소에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사업뿐 아니라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도 하고 있다. 샴푸, 치약 및 위생용품과 토레타 등 비탄산음료를 생산한다.
실제로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 부문에서 두드러진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생활용품 부문에서 LG생활건강 영업이익 증가폭은 전년 동기 대비 124.9%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LG생활건강이 꾸준히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럭셔리 브랜드 파워와 함께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가 국내 사업에서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같은 기간 비디아이 주가는 14.94% 하락했다. 경영진이 내홍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비디아이 감사는 대표이사와 사외이사를 상대로 이사 지위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비디아이는 화력발전과 관련된 보조기기 설비를 제조·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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