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글로벌 기관투자가 91% "ESG가 투자에 큰 영향"
입력 2020-08-13 17:38 
◆ 레이더 M ◆
글로벌 기관투자가 10명 중 9명이 'ESG' 등 기업의 비재무적 성적을 투자 결정에 중대한 요소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의 약자로 기업이 직원과 고객, 주주, 환경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지배구조는 투명한지 등을 보는 지표다. 13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EY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서비스 5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2월 진행된 이번 5차 설문조사에는 전 세계 투자기관 소속 임원급 인사 298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91%는 지난 1년 동안 ESG 같은 기업의 비재무 성과가 투자 의사 결정의 주요 고려 사항으로 작용했다고 답했다. 비재무 실적이 영향을 미친 경우가 빈번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018년 4차 조사(34%) 대비 9%포인트 상승했다. 또 98%는 기업공시와 함께 비재무적 실적도 평가한다고 답했다.
투자자들의 72%는 ESG 등 기업의 비재무 분야 평가를 위해 체계적인 분석 방법론을 활용하고 있으며, 2018년 3차 조사(32%) 때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광열 EY한영 감사본부장은 "기업들의 ESG 정보 공개 범위와 신뢰도에 대한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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