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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2분기 순이익 109억원…전년比 55%↑
입력 2020-08-13 17:12 

한양증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2분기 순이익이 1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979억원, 143억원으로 각각 29%, 55% 늘었다. 연환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13%로 지속 성장 중이며 이번 실적은 지난 1999년 이후 최대규모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IB(PF)부문, 채권부문, 트레이딩(주식파생) 부문 등 전 부문 고른 성장세를 시현했다"면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증권은 최근 RPA, BPR, 문서 중앙화 시스템 등을 도입해 업무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RPA(업무 자동화 프로세스)는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사무 처리 업무를 사전 프로그램화해 사람을 대신해서 자동으로 업무를 처리해주는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뜻한다. 신용공여 대출잔고 변동 현황, 일일 대외기관 보고 업무, 각종 세금 신고 업무, 금융투자상품 거래실적 자료제출 업무, 언론 기사 검색 업무 등에 적용할 수 있으며 올해 1월부터 개발을 진행해 6월 초부터 업무에 적용했다.

BPR(업무 프로세스 혁신)는 관행적 업무에서 탈피해 핵심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업무 효율화 ▲업무 표준화 ▲페이퍼리스의 3대 원칙을 BPR 추진 방향으로 설정, 2018년 10월 도입 이후 250여건의 업무가 개선됐다. 영업점의 수십 가지 일일 업무를 하나의 전산 결재로 통합하고, 전화로 업무처리 시 불편한 본인 확인절차를 개선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페이퍼리스 사무환경 구축을 위해 부서장 이상 그룹에 태블릿PC가 지급돼 결재 및 각종 회의 시 종이가 사라졌고, 전자결재를 통한 비용 개선 및 업무 효율성도 제고했다.
아울러 한양증권은 임직원이 개인 컴퓨터에서 작업한 전자 문서를 개인용 기기가 아닌 중앙 서버에 저장해 문서 유실을 방지하는 '문서 중앙화 시스템'을 연내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보 자산의 개인 사유화 방지 및 문서 공유를 통한 업무 효율 제고, 랜섬웨어 방지 등 정보보호효과 등이 기대된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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