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 코로나19 여파에도 2분기 실적 큰 폭 개선
입력 2020-08-13 15:24  | 수정 2020-08-13 21:21

㈜한화가 '코로나19'여파에도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37.9% 끌어올리며 큰폭으로 실적을 개선했다.
13일 ㈜한화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조 41억원, 영업이익 5013억원, 당기순이익 3507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7.9%, 82.5%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한화는 자체사업 및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이 실적호조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자체사업의 경우 방산부문 정상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1.6% 증가했다. 한화솔루션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케미칼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한화생명도 손해율 하락에 따른 수익 개선, 증시 상승에 따른 변액보증 준비금 환입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한화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여파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4차 산업혁명 및 그린뉴딜 관련 자체사업을 확대와 계열사의 신사업 진출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지속성장 및 미래 혁신 기술 확보를 위해 계열사인 한화정밀기계로부터 41억5000만원에 협동로봇사업을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에 안전 기능이 강화돼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공동 작업이 가능한 제조용 로봇이다. ㈜한화 기계부문은 향후 협동로봇사업의 로봇공학기술을 활용해 현재 공급하고 있는 물류센터·2차전지·디스플레이 관련 설비를 고도화하며 시너지를 창출해나갈 방침이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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