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GC인삼공사, 인삼 긴급구매 시행…"지역농가와 상생하겠다"
입력 2020-08-13 14:20 

KGC인삼공사가 폭우로 피해를 입은 계약재배 농가를 위해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긴급구매에 나선다.
KGC인삼공사는 최대 300mm에 가까운 집중 호우로 인삼 해가림시설 손상과 인삼밭 침수 피해를 입은 충북, 강원, 경기 등의 인삼을 긴급구매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생산설비가 붕괴되거나 밭이 물에 잠기면 인삼의 상품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7일 KGC인삼공사는 올해 인삼 시료를 채취한 바 있는데, 안전성 검사를 최종 통과한 인삼밭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구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KGC인삼공사는 수확 현장, 구매장 등 단계별 방역 체계를 구축해 구매 업무에 착수한다. 손 세정, 마스크 착용 등 질병관리본부 예방 수칙과 위생관리 전담직원을 별도 배치해 소독, 체온측정, 출입대장 작성 등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긴급구매와는 별도로 병해충 등 2차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본사 R&D(연구개발) 센터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들은 수해를 입은 인삼 농가에 방제기술을 지도할 방침이다.

앞서 KGC인삼공사는 2012년에도 태풍 '볼라벤'으로 전국 인삼경작지의 16%가 손해를 입자 복구지원 및 긴급구매로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한 바 있다. 박종곤 KGC인삼공사 원료사업실장은 "정관장과 계약재배 농가는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라며 "매년 찾아오는 태풍, 폭우, 폭설 등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이번에도 긴급구매를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전국 2000여곳의 인삼농가와 100% 직접 계약재배를 통해 정관장에 쓰이는 원료를 수확하고 있다. 인삼을 심기 전부터 2년간 토양관리에 돌입하는 것은 물론 재배기간 6년까지, 최대 8년의 시간을 투자하며 제품화되기까지 총 7회에 걸친 290여가지 항목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며 철저한 원료 관리를 하고 있다.
[심희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