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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박건호 "안중근 의사 붓글씨 15억, 이완용 40만원"
입력 2020-08-13 14:05  | 수정 2020-08-13 14:15
유퀴즈 / 사진=스타투데이

박건호 역사 수집가가 친일파 이완용의 붓글씨를 소개하며, 안중근 의사 붓글씨와 경매가를 비교해 언급했습니다.

어제(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남겨진 이들의 역사'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역사 수집가 박건호가 출연, 역사 수집품을 공개하고 숨은 스토리를 들려줬습니다.

이날 유재석이 박건호에게 "방송에서 꼭 소개해주고 싶은 것이 어떤게 있냐"라고 묻자 박건호는 "이완용 붓글씨"라고 했습니다. 유재석은 "그건 보고 싶지도 않다"며 매국노 이완용 얘기에 고개를 저었습니다.

유재석이 "이완용의 붓글씨를 모은 이유가 있냐"라고 묻자 박건호는 "물론 모으고 싶었던 것은 안중근 의사의 붓글씨였다. 하지만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모으지 못했다"라고 답했습니다.


박건호는 "안중근 의사의 붓글씨가 경매에 나오면 제일 작은 단위가 5억 원 시작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어 그는 "짧게 쓴 '경천'이라는 글자는 5억, 길게 쓴 글은 15억까지 한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박건호는 "반면 이완용 붓글씨는 사람들이 침을 뱉고 싶어하지 사고 싶은 사람이 없다. 하지만 못나고 더럽고 아픈 역사도 역사이기 때문에 기억하기 위해 모았다"라며 "나 같은 사람이 모아두지 않으면 없어질 것"라고 수집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박건호는 "이완용 붓글씨를 안중근 의사 붓글씨와 함께 전시해놓으면, 안중근 의사의 붓글씨가 더 주목을 받을 수 있다"라며 깊은 뜻을 밝혔습니다.

박건호는 "이완용 붓글씨는 20만, 30만 원 밖에 안 한다. 제일 비싸야 40만 원이다. 안중근 의사의 붓글씨와는 100배 이상 차이 나는 가격이다. 긴 역사 흐름으로 볼 때 안중근 의사는 승리자고 이완용은 패배자이기 때문"라며 크게 차가 나는 가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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