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셈, 2분기 영업이익 98억…전년比 204.9%↑

유니셈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4.9%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64억원, 당기순이익은 78억원으로 각각 50.1%, 160%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주요 고객사의 설비 투자가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좋은 실적 흐름이 지속됐다"며 "수익성이 좋은 반도체 장비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장비 수주도 이어져 하반기 실적흐름도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셈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처리 장비인 스크러버(Scrubber)와 온도 조절 장비 칠러(Chiller)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업계를 대표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들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초격차 전략으로 반도체 부문 투자에 속도를 내면서 장비 수요가 꾸준하게 발생하는 점도 호재다.
유니셈 측은 "최근 비메모리 장비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확대하는 데다 특히 평택3공장(P3) 착공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돼 향후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